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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못된사람인가요?
게시물ID : gomin_8248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ackforest
추천 : 0
조회수 : 30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31 22:03:34
안녕하세요 저는 빵집에서 알바하는 
여자오징어인데요...

지난주 저녁시간에
할머니한분께서
빵을 사러오셨어요. 팥빵을 찾으시는데
팥빵이 그날따라 다팔려서 없었어요
그래서 죄송한데 팥빵은 오후에 다나갔는데
흰앙금들어있는건 어떠시냐고 쥐어드렸는데
던지시면서 이건필요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이빵저빵 이건뭐냐 얼마냐 이름표는
보시려고 하시지도않고 계속물어보시더라구요.
거기까지는 괜찮았어요 글씨가 안보일수도있고
얼마든지 알려드릴수있으니깐요. 근데 제가 한눈판사이에
할머니께서 진열대밑에 서랍장을 하나씩 다 열어보시는거에요
제가 놀라서 거기는 여시면안된다고 빵없다고하니까
그냥 궁금해서 봤다고 하시고는 결국은 팥빵이없다는
말만 10번가까이 하시고는 그 흰앙금빵을 사가셨어요
계산하시면서도 사가기는하는데 먹을랑가 모르겠다면서
그런식으로 얘기를하시고.. 돈도 던지시고..

근데 그 할머니께서 오늘 같은 시간에 또 오셨어요..
저번과 같이 팥빵을찾으시더라구요.
오늘도 어떤분이 남은팥빵을 다 사가셔서 없었구요..
그래서 팥들어있는 다른빵을 권유했고 
사람이 많다고 나눠먹기어렵다하셔서 그럼
잘라서 포장해드릴까요 했는데 필요없다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맘에드시는게없으신지 이빵저빵 꾹꾹 누르시고..
들어서 보시고는 계속 던지듯이 놔두시고...
저번과 마찬가지로 이빵은뭐냐 저건뭐냐 하시는데
제가 대답도 다 하기전에 말을 끊으시면서 할머니용건만
얘기하시고... 민망하고 빈정이상하더라구요....
결국은 또 다른빵을 사가셨는데 역시나
이런건별로안좋아하는데 먹으려나 모르겠네 하시더니
우유나 음료사시는분들 쓰시라고 빨대를 통에담아놨는데
그걸 한웅큼집어가시는거에요...
고작 빨대가지고 쪼잔하다할수도있지만....
한묶음에 50개씩들어있는 빨대를
넣어놓자마자 그 50개를 다 쓸어가셨어요...
그러시면서도 나가시면서 계속 들어라는것처럼
맛이있으려나 모르겠네 좋아하려나모르겠네 
이러시고... 사람속을 긁으시더라구요....

제가 가고나서 한숨쉬면서 얘기를하니까
저희 이모는 그럴수도있지 그러면서
니가너무 예민하고 다혈질이라고 오히려 저한테
뭐라하더라구요...
진짜 제가 너무 과하게 반응하는건가요.....ㅠㅠ
억울해서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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