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전지전능하신 신'이란 '야훼'를 번역할 적당한 말로 '올마이티(almighty)'가 선택되며 만들어진 개념입니다"
28일까지 서울 여전도회관에서 개최되는 제5회 국제 화이트헤드 학술대회 참석 차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화이트헤드 신학자 존 콥(John Cobb) 미국 클레어몬트대 교수와 캐서린 켈러(Catherine Keller.여) 미국 드류대 교수는 26일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콥교수는 화이트헤드의 과정 신학의 입장에서 '신의 전지전능성'을 재해석, "전지전능성은 신학적 근거가 뚜렷한 개념이 아니라, 성경이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부시 정부의 대외 정책에 대해서도 "부시는 잘못된 메시아주의를 택하고 있다"며 "부시의 잘못된 '전지전능'의 이용, 선.악에 대한 극단적 이원론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콥교수는 최근 무죄 판결로 논란을 빚고 있는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한 질문에 해
"미국도 과거 징병제(draft)를 시행하던 시절, 신앙 등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해 문제가 됐던 적이 있었다"며 "시기가 다른 만큼 미국의 사례를 그대로 한 국에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의 사회적 분위기도 이 문제를 법리적으로 다룰만큼 성숙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화이트헤드의 사상은 서양보다는 동양철학과 유사성이 크다"며 "동양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도교, 불교 등의 사상과 화이트헤드의 사상이 상호 보완적인 대안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켈러 교수는 "화이트헤드의 사상은 서구 근대의 제국주의적 이념과 다르다
"며 "동아시아 문화적 전통과 화이트헤드의 사상은 서로 경쟁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며, 대체할 수 있는 사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민주주의는 침체기에 접어든 미국과 달리 생기에 넘치고 있다"며 "신학의 측면에서도 여성주의에 많은 영향을 받은 한국의 신학은 세계적으로 매우 독특하고 건강한 특색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 전지전능을 부르짖어 왔던 한국 기독교 목사들의 어벙한 앵무새소리 이제 그칠려나?
이와 같은 번역미스가 수없이 먾다고 하는데 언제 한 번 오류난 성경을 올려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