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5자 회담에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았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시내 한 커피숍에서 역사학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날 청와대 5자회동을 언급하며 "그분들의 역사인식은 자기들만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반역자이거나 아니면 비애국자이거나 그렇게 인식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나만 애국하고 있다는 사고가 바로 독재다. 거기에 광기까지 더해지면 파시즘 되는 거 아니냐. 저는 그렇게 느꼈다. 큰일이다"라고 말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에 참석해 시민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 조정훈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국정화 반대 서명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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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에 참석해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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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오후 대구의 한 커피숍에서 지역 원로 역사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