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중간정도의 과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졸업직전에 휴학하고 뒤돌아봤는데요... 소 뒷걸음질로 들어온 학교긴 하지만 나름대로 즐겁게 다녔고 전공이 적성에 맞는지는 그다지 모르겠지만 전공에 대한 이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생각했던 삶은 이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요즘들어 많이 들더군요... 분명히 제가 하고싶은 일들이 있었는데 고등학생 때도 부모님이 말려서 그만두고 공부를 하게 되었고... 공부를 못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부를 하긴 했는데 주변사람들은 마냥 부러워하기만 하고 저도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해도 과연 제가 전공을 살려서 산다고 하더라도 행복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네요.
하고싶은 일은 게임 기획과 시나리오, 아트 디렉터인데 아무래도 직업에 대한 인지도도 낮고 요즘같이 게임이 쏟아져나오는 때에는 아무래도 성공이 보장되어 있지는 못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