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간 자고 일어 났는데 속이 않좋아서 함 게워내고; 상쾌하게 기차를 타고 못잔 잠을 이어서 잤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입석으로 갔는데 좌석 제일 뒤에 라디에이터에 앉아서 자는데 너무 뜨거워서 조금 자다가 깻는데 일어서니까 머리가 띵 하더라고요; 가방으로 막았는데도 허벅지가 무진장 뜨겁더라고요 - -;
이때부터 입질이 오는걸 느꼈습니다 ㄷㄷ 그래도 그 구간 사이 계단에서 다시 잠을 청해서 잘 잤는데.. 마지막에 용산역?거의 도착했길래 일어서서 정신차리고 있는데 또 머리가 띵 하면서 속에서도 다시 입질이 오더군요. 갑자기 왜이렇게 덜컹 거리는건지;
내리긴 무사히 내렸는데 근처 쓰레기통 같은데 다가 처리를 할려고 했는데 안보이더군요.. 화장실 까지 못참고 결국 몇걸음 못가서 올라왔습니다 ㅠㅜ 하지만 거기다가 할순 없기에; 입안에 모셔두고 앉아서 가방안을 뒤지고 있는데 어떤분이 휴지 한뭉텅이를 주시고 가시더군요. 어찌나 감사하던지....
입을 최대한 부풀리고 휴지를 입에대서 막은채 한 10여분을 찾다가 화장실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전부다 차있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이건 뭐 말을 할 수도 없고 바디랭귀지 할만한 상황도 아니어서 찔끔거리면서 기다리다가 결국에 힘들게 해결을 했습니다...
그러고 있노라니 파인애플을 많이 먹으면 느껴지는 입안의 그 얼얼함이 저녁까지 가더군요 - -;
뭐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제가 당황하고 있을때 휴지를 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__) 제가 그때 뭐라고 인사할 경황이 안돼서 얼굴도 제대로 못봤는데; 보실 확률은 지극히 낮지만 이렇게라도 감사의 인사를 (__) 복받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