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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쓰레쉬 정글...
게시물ID : lol_332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한의롤유저
추천 : 2
조회수 : 192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9/01 00:58:44
챔스 결승전의 첫 경기 비록 졌지만 환상적인 무빙을 보여준 피글렛의 베인을 보고 베인을 하려고 대기중이었는데요...
아뿔싸.. 빛보다 빠르게 베인을 픽하며 "ㅇㄷ"을 외치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허탈감에 그만 넋을 놓고 있는사이 빠르게 픽들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픽님이 첨에 서폿을 하려는듯 소나 쓰레쉬등을 선택하는것을 보며 정글에 약한 저는 힘이빠질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갑자기 2픽님이 엘리스를 선택하시더군요.
이건 기회다라며 재빠르게 쓰레쉬를 선택하였고 전 쓰레쉬에 특성을 맞추느라 채팅창을 못보았고... 그것이 화근이었죠...
특성을 다 찍을쯤 픽시간을 지나 스왑시간까지 다 지난뒤 채팅창을 보니...
"쓰레쉬님 정글?"이라는 글이 제 가슴을 후벼파는듯 채팅창에 자리잡고 있더군요...
'이게 무슨소리지?' 라는 의문과 함께 로딩화면이 떳고 엘리스의 스펠은... 점화 점멸임을 확인했습니다...
혼란과 충격속에 로딩화면을 하염없이 바라보았고... 로딩이 끝나자 전 곧바로 엘리스가 정글이 아니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엘리스님께서 말하시길...
"알아보기 쉽게 서폿고르다가 엘리스 갔잖아요."
직감했습니다... 이건 똥통을 거쳐 심해로 가는 특급열차임을...
 
울며 겨자먹기로 1분와드와 쿠키가 들린 인벤에 마체테를 집어넣어야했고... 첫 레드를 먹으러 간 저는 원딜이시던 이즈님은 정글이 나오기 5초전까지
절대로 인베를 당하지 않겠다는 굳은의지로 3거리 부쉬에 자리잡고 계신덕에...
가득이나 딜과 방어가 딸리는 몸으로 레드에게 첫타를 날리는순간 다행히도 엘리스님이스턴을 걸어주시며 같이 때려주셨으나....
이즈님의 늦은 리쉬로 인해 제 피는 100도 안남은채로 몸이 걸래처럼 너덜너덜해지게 되었지요...
속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며... 블루는 먹지도 못하겠으니 유령과 늑대를 먹고 집다녀와서 블루를 먹자라는 판단을 내렸지만...
상대가 리신인이상 분명 블루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늑대를 잡음과 동시에 집으로 돌아갔죠...
어짜피 비워져 있을 블루를 생각하며 터덜터덜 블루를 향해 갔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왠일? 블루가 집을 다녀왔는데도 살아있는겁니다.
저는 속으로 만세를 외치며 블루를 먹기 시작했고 스마가 없어 힘겹게 피가 50도 안남은 상황에 블루를 잡았고
이제 갱을 가기 편하겠어라고 생각하던 순간...
동시에 부쉬에 부시럭거리는 소리가들리며 등장하는 리신... 당황한 저는 리신을 밀어내고 점멸로 빠져나가려했으나 헛된 발버둥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장렬히 죽임을 당하며 전장에는 퍼스트 블러드가 외쳐졌고 저는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그리고 싸늘해진 팀분위기... 또다시 터지는 봇에서의 더블킬을 알리는 소리... 순간 이 게임에 내가 무슨 헛된 희망을 품었던건지 저의 미련함에 실소를 금치 못했죠...
 
그래도 열심히 하자고 아둥바둥 바로 탑으로가 나서스와 대치중인 레넥톤을 도와주기위해 사형선고를 날렸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슬이 나서스에게 적중했고... 스킬의 연계기와 지금도 한이 되는 저의 소환사 스펠창에 있는 탈진을 나서스에게 걸어 킬을 따내게 되었고.. 전 또다시 벅찬 희망을 품고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미드를 거쳐 봇으로 갱을 가려는데 갑자기 봇에서 저에게 봇으로 오지 말라고 오면 다 죽는다고 저를 매몰차게 밀어내시더군요... 그래... 픽을 잘못한 내 잘못이야라며 다시 탑으로 가려는 순간 레넥톤님께서
탑도 오지말라고 저리가라며 딴데로 빨리 가라는 소리에 울적해진 저는 미드로 향했고... 미드는 아리와 짜오의 대치중인 모습으로 잘못 제가 들어갔다가 아리가 삼조격의 제물이 될 것만 같아 차마 쉽게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시한번 전 정글로 돌아갈 수 밖에 없어 정글을 돌던중 상대 리신은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니며 킬을 따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약한 몸으로 어디하나 가기에는 무리가있었죠...

결국 1차 타워가 다 밀리고 나서야 한타가 시작되었고... 겨우 참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팀에 흐르는 냉랭한 공기... 상대의 매서운 돌격... 꾸준히 자라고 있는 상대 봇의 케이틀린과 루시안... 쌓여가는 나서스의 스택... 그리고 시작된 상대방의 조롱섞인 채팅... 이 모든것은 저에게 절망을 주었죠...
 
그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우리팀은 결국...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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