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편 입니다.
설탕농장이 바로 옆에 있는데
공장에 입하가 전혀 안되고 있다는건,
생산이나 운송에 문제가 있는 수준이라기보단,
교통이 아예 정차수준으로 꼬여있다는 얘기입니다.
운송회사 직원이 물건을 실은 채로 도로에서 못빠져나온다는 얘기죠.
운송 문제를 넘어 심각한 섬의 교통 마비일지도 모릅니다.
(차고나 삼거리 같은곳에 차가 끼어서 아예 도로가 막혔다거나)
이런 교통 문제류를 빠르게 대처 못하면
길이 막혀서 나라가 망하는 어이없는 꼴을 당할수 있습니다.
동그라미 부분의 교통 정체가 지독한게 문제의 중심지인데,
원인은 역시 공장을 밀집시킨 상태에서
주거 지역도 밀집 지역화한게 문제였지요.
잘 보면 거의 모든 건물이 좌측에 다 있습니다.
원래는 저정도의 운집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어야 했는데,
노숙자들이 하필 밀집 지역 방향에 겹쳐서 판잣집을 지어 버렸습니다.
슈퍼마켓과 공장의 중간지점이라서 그런가 보군요.
도시미관을 해치는 주폭의 주범들을 불도저와 서울 장마 대침수로 싹...
보좌관, 뉴스에 주폭사건 계속 틀어서 국민반감 조장하고, 저놈들 다 공사판에 쓸어넣어!!
노숙자니까 임금은 반띵해도 되고, 남는돈으로 광고때려. 제목은 서울시 뉴딜정책, 한국의 루즈벨트 이명박으로...
덕분에 트로피코의 거의 모든 인구가
좌측 도로쪽에 상주하는 꼴이 됐죠.
북쪽에 있는 공장을 다니는 놈들이군. 친북 좌파 입니다.
공영방송국의 사장을 이용해서 좌파 대청소를...
극★뽁
트로피코는 2 차선 도로밖에 없으므로 기술에만 의존할수 없습니다.
교통 문제를 대통령의 행정, 균형 발전, 배분 능력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판잣집을 싹 철거해버리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저는 돈 없는게 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불편과 불만을 말하는자가 잘못된게 아니라
불편과 불만을 만든자가 잘못된거지요.
부동산값 폭등, 집없는 서민, 노숙자의 문제는
거의 모든게 정부의 책임입니다.
균형발전을 못했으니 땅값이 심하게 비싸고,
복지와 임금정책, 무역과 국책사업의 부재로 집을 사기 어렵게,
노숙자 문제는 근본적인 문제는 근로의지가 전혀 없는거라고 하지만,
공산주의 사회도 아니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근로 의욕을 일으키지 못했다면
그 민주주의는 이미 실패란 얘기죠.
개인격차가 있는 일이긴 하지만, 원죄를 개인에게 돌려서는 절대로 안되는거죠.
(물론 트로피코는 공산주의를 기반으로한 사회 입니다.)
이 부분에서 사실 모순된 트로피코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사회에 대해
제작사가 제시하는 완벽한 정치와 이념에 대한 암시가 있습니다.
제가 굳이 지나치게 정치적 방향으로만 깊게 비중을 둔 채로
이 게임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기도 하고요.
인권을 짓밟아가며 빠르고 편하게 해결하기보단
우회로와 차고의 추가 설치로 해결해야 겠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이 되긴 약간 무리지만,
지금 상황에선 몇년 만 버티면 됩니다.
TV 방송국을 건설하면 할수있는 포고 입니다.
큰 도움이 되므로, 3 년마다 꼭 선포합시다.
일단 섬에 전기, 대학교가 들어서게되면
본격적인 고급시설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게임의 난이도가 떨어지는게 느껴질정도로
대단한 편의를 보장합니다.
저는 주로 원자력 발전소, 태양열로 전기를 수급합니다.
섬의 지대가 높으면 풍력발전기 위주로 가기도 하고요.
귀찮다는 이유로 교통문제를 근본 해결 안하고
임시방편으로 때운채 오래 버틴 결과입니다.
너무 빨리 넘기고 진행하다보니
어느 진영에서 반란을 저질렀는지도 못봤습니다;
아마 공산주의 진영이겠지요. 주거의 부족을 이유로.
원래 훨씬 부유한 재정이 있어야 되는 시기인데,
운송문제 및 급진적 발전도모로 인해
예산소모, 지연이 너무 심해져서 아파트를 많이 못지어 줬거든요;;
군 부대를 지은 적은 없으나
경찰 본부가 군 부대의 역할을 해줍니다.
경찰서에 비해 경찰 본부의 효율이 훨씬 좋아서
초반에는 경찰서 없이 최대한 치안문제 안일어나게 신경쓰며 버텼지만
중 후반부터는 섬의 규모가 너무 커졌기 때문에
치안 시설을 지어줘야만 합니다.
하지만 군 부대는 짓지 않겠습니다.
경찰 본부로 이미 군 부대는 필요도 없지만,
현대사회에서 분쟁해결은 힘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등의 정치능력으로 해결해야 하겠죠.
해적기지건설반대 타령을 하면 서북청년단을 파견해 버리고 싶을지도 모르니...
물론 국방은 핵으로 하겠다.
땡전뉴스에 대해 얘기하면,
웃어넘기거나 과장이 심한 얘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요.
저도 정치 혐오자 시절엔,
땡전뉴스는 그냥 권력의 기생충들이 벌이는 흉한 아양쇼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땡전뉴스(언론장악) 의 문제는 고작 그딴게 아니죠.
언론장악, 언론통제는
사실은 이런식으로 희화하 하기엔 너무나 무섭고 끔직한 일입니다.
이건 가볍게 생각해선 절대로 안되는 일이니까요.
이건 또 설명하자면 엄청난 분량이 필요하겠지만,
간단히 말하면
언론장악으로 방송이 공정성을 상실해서
`땡전뉴스` 가 된 걸 아는 사람은 괜찮지만,
TV, 신문, 잡지의 매체가 주요 정보습득지인 사람들에게는
땡전뉴스에서 나오는 정보가 사실이며, 진리입니다.
오히려 당신이 거짓말을 하며 음모론에 빠져 정부를 의심하는
한심한 반동요언분자 이지요.
심지어 맨날 컴퓨터만 하고 뉴스도, 신문도 안보니까 그런거라는 소리도 들어야 합니다.
뉴스를 안믿고 인터넷 글이나 믿는 미친놈이라며...
정상적인 사회라면 당신이 문제인게 맞지요.
그리고 그들은 지금 사회가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의 격차로, 지식의 격차가 벌어지며
결국 사고방식 자체의 차이와, 도덕관념의 격차까지 벌어지게 되지요.
한번 이렇게 벌어진 정보 격차로 인한 인식차이는,
정말 좁히기가 어렵습니다.
(이 격차를 좁히는게 바로 콘크리트층과의 대화죠.)
(서로 무척 지치게하고 고통스럽습니다.)
정상적인 오늘의 유머 이용자라면
이젠 이미 대부분 알고있고, 체감하고 있는 얘기지만
언론장악은 정말 매일매일 강조해도 부족한
그야말로 절대로 일어나선 안되는 최악의 죄악입니다.
트로피코의 땡전뉴스의 설명은,
실제 땡전뉴스와는 다르게 대단히 건전하군요
반역자가 사면 됐군요.
사면은 `해당 진영에 지지율이 올랐을때` 가능합니다.
그냥 막 사면 포고를 한다고해서 사회로 복귀하지 않습니다.
우측에 보면 판잣집이 더 늘어났습니다.
국민은 열심히 일하고 국가도 크게 성장했지만,
당신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집도 못사고 있습니다.
근데 행복도가 올라있지요...
나에 대한 존경심 까지 엄청나게 올라있습니다.
저정도 존경심이면,
대통령, 위인 이런 수준을 넘어서
거의 범 국민적 영웅 입니다.
당신은 예나 지금이나 집도 없이 살고있는데 말이죠.
국가가 성장했단 이유만으로.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으셔야 합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지금의 당신도 다르지 않다는것도 아셔야 하고요.
이런 글을 쓰고있는 나도 마찬가집니다.
나도, 당신도 이대로 가면 콘크리트가 됩니다.
트로피코는 별거 아닌거 같고,
얼핏보면 간단한 게임 같습니다만,
저 아무것도 아닌거 같은 화면엔
사실은 이렇게 엄청난 내용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국가가 성장했으니 국민 행복도가 오르는게 당연하다는 생각 자체가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겁니다.
낙수효과는 잘못된 이야기도, 잘못된 추구도 아니죠.
국민이 윗물이고, 국가 경쟁력이 아랫물일때만.
국가의 성장이 국민의 행복과 연결될때는
오직 분배가 성장에 정비례 했을때 뿐입니다.
공항을 건설하면, 무역사절단(삥뜯기,동냥) 파견이 가능합니다.
그림은 무역선인데 왜 공항을 요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공항도 수송기는 없어보이는데...
사절단은 꼭 비행기타고 가서 요청해야만 되는 건가?;
관광사업을 시작했다면,
공항은 반드시 지어야 합니다.
여객터미널은 1~2 개 정도만 지으면 됩니다.
제가 그동안 계속해서 집요하게 강조하는게
금융센터의 설명에 다시 나와있습니다.
금융권이 유독 저게 심한가...?
모든 개인사업에 다 적용되는 이야기인데,
왜 굳이 금융센터의 설명으로 채택했는지는 모르겠군요.
농장 건물 안에 판잣집을 짓고 사는 히피들.
바로 위에 아파트를 지어 줬는데도,
굳이 판잣집을 짓고 드러눕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돈이 없어서 입주 못하는건 아닙니다.
이미 트로피코는 꽤 부유한 선진국이 됐거든요.
당연히 임금 인상도 해줬습니다.
여태까진 부당한 자본주의의 보이지 않는 폭력과
착취를 당연시 여기는 사회현상을 강조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임금 인상과 빈부격차를 해결하지 않고 있었는데,
돈이 아주 남아도는 수준까지 됐고,
하고싶은 말도 꽤 했으니
어느정도 정상적인 소득 분배를 해놨습니다.
주거임대료는 임금에 한참 못미치지만,
아파트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인지, 저렇게 입주 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판잣집을 없애버리면 보통 입주 합니다;
무상주거 상태가 아니라면 저는 굳이 판잣집을 철거하진 않습니다.
(작은 임대료도 아깝다 생각하는 주민일지도 모르니까요.)
영리병원을 잔뜩 지어놨습니다.
의료는 복지로 남아야 한다며,
일반 병원을 짓자고 해놓고 왜 이런짓을 했냐면
나 자신은 그런 약속을 한적이 없다며 유체이탈화법을...
노란색으로 표시해 놓은걸 보시면,
트로피코는 이제 완벽한 선진국 입니다.
66% 엄청난 국민 행복도와 (평균임금과 빈부격차까지 해소해야 가능한 수치)
뭐든지 할수있는 남아도는 국고, 반역자나 불만 계층도 없습니다.
그리고 트로피코는 식량, 교육, 의료가 공짜인
공산주의 특유의 배분 사회고요.
저는 그중 의료를 민영화로 돌려버린겁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국가는 잘 돌아가고,
국민들은 대만족하며 살고있지요.
저 새누리당원이나 국정원직원 아닙니다.
그리고 일반 무료 병원도 있습니다.
영리병원과 서비스수준 차이는 거의 없고요.
하지만 주민 불만이 없습니다.
길고 긴 고찰과 분석도 가능하겠지만,
각종 오해를 부를수도 있고
내용도 지나치게 길어지니,
저는 짧게 이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공산주의사회에서 필요한건 민영화고,
민주주의사회에서 필요한건 무상복지와 배분이다.
관광 사업 공략 입니다.
그러고보니 관광 얘기는 한적이 없군요.
많은분들이 잘 모르시지만,
`입장료` 는 관광객에게 돈을 받는 목적이 아닙니다.
모든 관광객은 각자 `지출 한계액` 을 정해놓고 옵니다.
(개별 인물들을 클릭해도 나오고, 도표의 평균치로도 확인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 서비스시설은 저렇게
`관광객의 지출` 항목이 정해져 있고요.
입장료와 별개로, 관광객만이 하게되는 지출 입니다. (주민들은 입장료만 지출함.)
즉, 관광객의 지출 한계선까지 못미친다면
입장료를 올려서 주머니를 다 털어낼 수 있다는 거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시설의 관광객의 지출 제한은
굳이 입장료를 조절하지 않아도 소지금을 거의 다 뽑아낼 수 있을 정도로 높습니다.
그리고 관광객들은 돈이 남으면 다른 오락시설로 또 가기도 합니다.
즉, 입장료는 트로피코 주민들의 주머니를 털기 위한 것이죠.
입장료는 전혀 증가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오락시설은 주민들에겐 서비스 시설로 마음껏 쓰게 제공해주고,
관광객들에게만 산업 시설로 사용합시다.
이게 보수죠. 합리 보수.
여자는 목사가 될 수 없다는게 보수인게 아니라.
그리고 호화유람선의 상태를 보면,
이용자가 단 한명 뿐입니다...
저 꼴을 보니 호화요트 비난 쇼가 생각나는군요.
그게 깃발 달아놓은 물에 뜨는 예쁜 욕조지 무슨...
뭔가 사업이 잘못되고 있는거 아닌가 싶으시겠지만
그런건 아닙니다.
상류층만 사용하는 시설이다보니 이용자가 많지 않을뿐,
수입은 이미 꽤나 흑자 입니다.
직원 4 명짜리 시설인데 이용객이 저 모양이어도 운영이 되고 있지요.
평소 늘 텅 비어있는 명품관 같은 가게들이 어떻게 안망하는지
살짝 알수있는 장면이 아닌가 싶군요.
관광 사업은 오락시설을 많이 지어야 하는게 아니라
숙박시설을 많이 지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계가 있는 사업입니다.
일정 수 이상의 관광객은 오지 않습니다.
호텔 너무 많이 지으실 필요 없습니다.
모던타임즈의 최고의 시설인 도시철도 입니다.
제가 한참 전 교통문제때
자꾸 임시방편으로 때우며 버틴 이유죠. 꼭 귀찮아서만이 아니었습니다!!
지으면 지을수록 가격이 오르긴 하는데,
많이 지으면 지을수록 좋지요.
돈은 남아도니까요.
여기까지 왔으면 이젠 사실상
게임은 끝났습니다.
삼거리형 도로 차고 + 도시철도면
트로피코 최대의 고민이자
진정한 난이도인 교통문제는 거의 무조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며 진행했기때문에
섬에 남은 공간도 무척 많군요.
이젠 그냥 하고 싶은걸 마음대로 하며
새천년을 향해 즐기면 됩니다.
스타크래프트의 후유증은 정말 길게 갑니다.
안한지 10 년은 됐는데도,
아직도 일렬로 저렇게 걸어가는 뭔가를 보면 불안합니다.
주거 문제를 일거에 끝내 줄 지구라트.
`모던타임즈` 확장팩은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추가 시나리오라기보단
모든 편의를 해결해서 난이도 하향과
유저의 조작 시간을 줄여주는데에 주력되어있는걸 알수있습니다.
유저의 편의와 건의를 들어주는 확장팩을 제작 했다기보단,
복잡하고 어려운 기초 행정과 건물 배치 같은것에
신경을 좀 덜 쓰고,
그 외 요소인 트로피코4 자체의
놀라울 정도의 세밀한 요소들과 표현, 암시를 즐기라는 의도 같습니다.
단순한 건축게임으로 즐기기엔
정말 너무나 아까운 게임이지요.
지상낙원에 가까운 트로피코의 상태와
텅텅 빈 공짜 지구라트를 놔두고
유료 아파트에 굳이 살고 계신 트로피코 주민들;
정부청사에 장관들에 대한 냉소적인 설명은
비단 우리나라만 이상한게 아니라는걸 보여줍니다.
(한국사람들 창피... 우리나라는 썩었다...)
(이런 얘긴 다른나라에도 똑같은 일로 똑같이 나오죠.)
(나라마다 약간 특이한점도 있지만, 대체로 다 비슷합니다.)
(그냥 시민의식과 국가발전 정도에 따른 필연적 현상들 이지요.)
(성매매, 낙서질 등등 선진국들도 보통 다 거쳐 지나간 현상들 입니다.)
(스스로와 타인의 기분과 의욕, 자존감을 낮추는)
(무의미한 자학적 냉소 입니다.)
저 국가주의자 아닙니다.
이번 판은 이런 스코어로 종료했습니다.
스위스 은행 계좌는 뭘로 올라간건지 모르겠군요.
축재성 시설이나 정책은 편적이 없는데...
떡을 들고 다니다 보니 떡고물이 묻었나 봅니다.
하하.
저 이후락 아닙니다.
부정축재 전액 환수 특별법은 절실 합니다.
연좌제랑 아예 아무런 관계없는건데,
자꾸만 연좌제라며 물타고 몰아가기에 속지 맙시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의 모순과,
공산주의의 한계.
그리고 트로피코의 모순된 진영간 지지율과
저의 플레이 방식.
무언가 깨닫는것이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존하는 사회, 함께 사는 사회란 무엇인가
정치의 옳고 그름과 기초상식,
시민의식과 국민의 권리, 정치 참여.
모호하고 주관적인 그 경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