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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몰래 차 샀습니다!!
게시물ID : car_619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lytiff
추천 : 70
조회수 : 6508회
댓글수 : 504개
등록시간 : 2015/04/10 17: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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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 놈으로요!!
 
 
사실 오늘 새벽에 설레발 치면서 이렇게 글 올렸다가 추천수가 쬐끔 올라가는 걸 보고 쫄아서 지웠음요 ㅠ남편도 오유인이라ㅠ
(아무도 관심도 안 주는데 베오베 갈까봐 혼자 김칫국마심 ㅋㅋㅋ 아니 그럼 글쓰지를 말든가!!ㅋㅋ)
 
각설하고,
중고상인들도 매입 안 하는 무려 98년식 마티즈를 타고 다니는 신랑을 위해
몰래 차를 샀습니다. ㅎㅎ
화요일에 상담하고 수요일 목요일에 몰래 몰래 인감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본 등등을 떼어다 나르며....ㅎㅎ
untitled.png
 
제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1. "오빠 ! 나 장을 많이 봐서 잠깐 내려와서 짐 좀 들어줘!"
한 담에 손에다가 키를 똻!!!! 쥐어 주는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2. 일단 새 차 옆에 제 차를 세웁니다.
"오빠! 누가 차 샀나봐. 오오 임시번호판이다! ㅎㅎㅎ"
"(남편) 그러게...ㅎㅎ"
하며 새 차 옆에 다가갑니다. 불현듯 문을 열며
" 그 누가가 바로 오빠야!!! 짠 !!!!"
하는 겁니다. ㅎ
 
잘 먹힐지 지금 아주 염통이 쫄깃하네요ㅎㅎ 신랑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ㅎㅎ
진짜 꿈에도 생각 못할 꺼에요 ㅋㅋㅋㅋ
10원도 아끼는 사람이거든요...ㅎㅎ
 
맘 같아선 평소 괜찮다고 말하던 말리부를 사 주고 싶지만.. 형편도 그렇고 나중 애기를 생각해서.. 타협선으로 골랐습니다!!
 
좋아할까요???
좋아하겠죠??? ㅎㅎㅎㅎㅎ
남편분들 기분이 어떠실 것 같나요??
편지라도 써 줄까요?
 
다 낡아빠진 마티즈 탈탈탈 타면서 새 차는 저만 타게 하던 착한 우리 남편 얼마나 좋아할까 생각하니
untitled.png
하네요 ㅎㅎ
 
 
이제 남편이 6시에 집에 오면 실시간으로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ㅎㅎ
봐주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지만 ㅎㅎㅎ 지금 이 설렘을 남기고 싶어서요ㅎㅎ
 그럼 전 빨래 널러 이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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