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스피드' '매트릭스' 등으로 인기를 얻은 키아누 리브스가 집 근처인 뉴욕 소호 주변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는 장면이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잡힌 것이었는데요, 방금 자다 일어나 제대로 씻지도 않은 듯한 용모에 벌써 몇년째 똑같은 신발을 신고 있는데다가, 공사장 주변에서 혼자 쓸쓸히 밥을 먹으며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은 도무지 수십억을 버는 헐리우드 스타라고는 믿기지 않는 행색이라 더더욱 미국 누리꾼들의 관심을 얻었습니다. 사실 키아누 리브스는 예전에도 각종 기행으로 유명했는데, 며칠씩 씻지도 않거나, 허름한 옷을 입고 다니는 모습이 여러 차례 파파라치의 사진에 잡힌 바 있죠. 그런데 여기서 누리꾼들의 장난이 시작됩니다. 위의 사진이 올라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의 유명 사이트 중 하나인 reddit.com에 '배고픈 키아누' 라는 제목으로 아래 합성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배고픈 키아누> 원본 사진에 지나가던 새를 잡아 먹으려는 듯한 모습으로 합성을 한 것입니다. 네티즌들이 재미있다는 댓글을 줄줄이 달았고, 곧이어 다음 시리즈가 또 올라왔습니다. <뭐든지 먹는 키아누> 이제는 키아누가 새도 모자라 자기 자신까지 먹고 입맛을 다시는 듯한 그림, 그리고 뒤이어 수많은 누리꾼들이 합성 시리즈를 만들어냅니다. <외로운 키아누, 내가 지켜줄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들과 점심을 먹는 키아누> <연애편지 키아누> <키아누의 친구들> (포레스트 검프(아이큐 두자리 수의 영화 캐릭터), 발목 부상 후 꾀죄죄한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해 구설수에 올랐던 데이비드 베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