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람들은 국정원 사태와 같은 일이 일어나려면 독재의 오랜 전통을 지니며 상명하달의 시스템에 오래 길들여진 바탕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그런 말도 안 되는 지시에 아무 소리 안 하고 일괄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히 프랑스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간혹 '꼴통'이라 여겨지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러한 사람들도 이런 지시를 절대 생각할 수 없다. 분명 누군가에 의해 발각될 수밖에 없고 그것만으로 자폭행위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