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글을 남기거나 댓을 달때면,
추천수가 많이 올라가거나, 내 의견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고내심 기대를 하면서 글을 쓴다.
그러다보면 점점 이 커뮤니티에 있는 사람들에게 불편한 내용은 완곡하게,좋아할만한 내용은 강조해서 글을 쓰게된다.
그렇게 글을 쓰다며보면 어느새 생각도 그렇게 바뀌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오유에서 공감을 얻었던글들이
반대로 DC, 일베, 네이트판 등 다른 커뮤니티에선 반감을 얻을 수도있을것이다.
추천수 5에 반대수 10이면 내생각은 잘못된 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시 좀더 많은 공감을 얻기 위해 글을 다듬어본다.
인터넷 커뮤니티 뿐만아니라, 내가 사는 사회에서의 나의 생각도 조금씩 그렇게 바꿔져가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주위 사람들 시선대로, 점점 내 주관을 잃어가는 건 아닐까.
어느순간 그들과 비슷해지기 위해서 노력하는 내모습을 보게 되는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