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역적이 너무 불리한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장동민처럼 역적들이 따로 작전을 짤 기회 자체를 안 주면 정말 어려워지는데 충분히 예상할 만한 일이었어요.
시작하기 전에 미리 역적 3명을 뽑고 게임 룰 설명 후 대화할 시간을 준 다음 충신, 역적을 뽑는 척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숫자를 원주율 소수 자릿수로 한 것도 역적이 너무 불리해지게 된 원인입니다.
충신 쪽에서 한 명이라도 외우고 있으면 역적이 아예 할 게 없어지는 게임입니다.
이공계 쪽에 재미로 외우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 최정문 입장에서도 다른 사람이 (특히 오현민) 진짜 모르는 건지 확신할 수 없어서 속임수를 쓰기 어려웠을 겁니다.
굳이 미리 정해진 숫자로 할 거면 좀 덜 알려진 초월수로 하거나 하다못해 e로 했어도 외우는 사람이 없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