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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정류장에서 모르는 여자사람에게 우산을 씌워드렸습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6198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구난방
추천 : 11
조회수 : 104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06/29 19:45:05
정류장에서 모르는 여자사람에게 우산을 씌워드렸습니다!!!!  


출근 하기 위해 집을 나선 저는.
원래 장마가 아니면 귀찮아서 우산을 쓰지않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오늘따라 우산을 들고나왔습니다.
근데 지하철역에서 내리고 보니 비가 오더군요. (분무기뿌리는마냥 칙칙하게)

지하철역에 내려서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서있는데
갈색의 긴 웨이브진 머리에 앞머리는 짧은 어떤 여성분이
패딩모자를 뒤집어쓰시고 신문지를 우산삼아 계시더군요.
저는 그녀의 어깨를 살짝 두드렸고
그녀는 긴머리를 흩날리며 동그란 눈으로 절 쳐다보았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어 "우산 같이쓰시죠" 라고 말했고 그녀는
살짝 수줍은 듯 "감사합니다" 하며 우산속으로 들어왔고.
그렇게 버스가 올 때 까지 우린 어색함에 침만 삼키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버스가 도착하고 그녀는 감사하다며 버스에 올라타더군요
근데 저도 그 버스를 타야했기때문에 같은버스에 승차..
서로 반대편에 손잡이를 잡고 서있었습니다.
제가 그녀보다 먼저 내리게 되었는데 아쉽더군요ㅜㅜ
제가 용기가 부족했나봅니다.
귀여움과 아름다움을 함께 지닌 분이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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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동생하면 좋았을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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