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좋아하는 선생님이 계셔요. 말해보면 긴데 어떻게 하다보니 저랑 같은 꿈을 꾸셨다는 걸 알게됬고 그 때 정말 사람이 멋있어 보였는데, 그 때부터 좋아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갑자기 그 선생님 미니홈피가 궁금해져서 우리학교 이름 쳐보고 나오는 클럽들 보면서 찾아봤어요. 역시나 없더라구요 그런데 또 거기에 글 쓴 사람들 수형도처럼 홈페이지 떠돌다가 우연히 같은 이름 발견해서 들어갔는데 어머나 맙소사 이게 정말 그 선생님 홈페이지인거에요. 대부분 일촌공개였는데 일부 공개된 걸 보고 알 수 있었어요.
처음엔 되게 좋았었는데 이게 호기심이 뭔지 그 미니홈피 아이디를 검색엔진에 쳐봤는데 (여기서부터 꼬였음) 과외 사이트가 뜨더니 출신대학교, 학과 (학과는 같은 꿈 때문에 90% 짐작하고 있어서 상관없었음..) 뭐 기타 정보가 뜨는데 그걸 본 이후로 좀 불안하네요. 근본적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이러는 이유가 그냥 그 선생님은 내가 선생님에 대해 아는 걸 모른다는 사실이 불안한 것 같아요.. 사실 이러면 안되는거 같기도 하구.. 죄책감이란 표현이 적절할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