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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보는 군시절 썰
게시물ID : humorbest_6200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이웬
추천 : 22
조회수 : 3708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31 13:41: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30 23:09:53

본인은 08군번임

본인소개를 약간 하자면 흔히 말하는 또라이기질이 다분한놈임

중딩시절부터 웃대 디시 눈팅으로 다져진 드립의 황제임

예컨데 조용히 입다물고있으면 내성적성향에 소심해 보이는데 입만열면 개드립이 뻥뻥 터져나오고

"넌 처음에 그런인상이 아니었는데"라고 듣는 타입임

 

1. 이등병때 썰

정확히는 일병때인지 이병때인지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짬찌때인건 확실함

그당시 말년병장이 나에게 미션을 한가지 부여함

내용인즉 매일매일 자기한테 개그를 하라는것임

흔한 말년의 꼬장인데 난 고분고분 하루에 하나씩 일용할 개그를 선사했음

근데 날이 갈수록 요구하는 개그의 양이 늘어나고 소재또한 고갈됨

그때에 마침 무한도전에서 돌아이 콘테스트를 할때임

그때 돌아이로 선정된 신정훈이 방송중에 힝? 속았지 이런 멘트를 날리는걸보고 난 소재로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함

그리고 어느날 여느떄와 같이 그 말년이 나한테 꼬장을 피우기 시작하고

난 평범한 이병처럼 대응하다가 어느순간 정색을 하면서

"이러지 마십쇼 저 힘듭니다 왜 자꾸 이런걸 시키기는겁니까!" 라고 미친척 반항을함

그 말년이 표정이 썩어들어가는순간 난 병신같은 표정을 지으며 머리를 옆으로 누이면서 "힝! 속았징?" 날림

그리고 난 그날 하루종일 병장손잡고 내무실 돌아다니면서 순회공연다님 ㅎㅎ

 

 

2-1.훈련병때썰

원랜 짬찌시절부터 올라갈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더 옛날이야기가 떠오름

훈련소기간이 끝날때즈음 어느날 우리소대 담당 훈육조교들(일병1명,병장1명)이 소대원들을 한내무실에 모아두고 뭔가 설명을함

내용은 이번기수에 훈련소 훈육조교티오가 나서 훈련병중에 몇명을 뽑는다는것이었음

우리소대에 서도 몇명 지원자를 추리러 온거임

그자리에서 설명을 듣고 3,4명정도가 손을 들음

그리고 조교들이 돌아가면서 지원자들한테 구령 같은걸 시켰음

뭐 차렷,열중쉬어 대충 이런거 였을텐데  지원자중 한명이 큰목소리로 구령을 하다가 삑사리를냄 근데 그게 죨라 웃겼음

그 악마같은 조교들한테서 굴림을 받아도 표정하나 안변하던 훈련병들이 빵터질정도였음

마찬가지로 조교들도 죠낸 웃겼나봄 그 일병조교가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고있었는데 뒤를 돌아보며 병장조교 눈치를봄 ㅋ

근데 그 병장조교도 빵터짐ㅋㅋㅋ 그표정을본 일병조교도 따라웃음 ㅋㅋㅋ 군생활하면서 조교들도 웃는구나 하는걸느낌

 

 

 

2-2 훈련병때썰

참고로 난 공군임 ㅇㅇ 타군도있는지 모르겠고 지금도있는지 모르겠지만 공군훈련과정중에 비상소집이란게 있었음

대충 사이렌이 울리면 3분?5분내로 단독군장이었나 뭐였나 암튼 생활관앞에 모여야 하는거임

대충 3,4주차 사이 언제 한다는거라고 이전 훈련병들이 일지에 쓰고 남겨진 내용을 보고 단편적으로 슬슬 할때가 되었구나 싶을때

그날은 저녁식사후 점호전 개인학과 공부를 하던때임

갑자기 스피커가 켜지는소리가 들리더니 사관이 방송을 하는거임

우리들은 순간적으로 비상소집인가 싶어서 후다닥 군복을 꺼내입을려는데 마침 방송이 흘러나옴

대충 곧있으면 특기시험치는날이니 그전에 앞서 훈련병들이 궁금해할 특기소개를 하겠다는거임

그제서야 훈련병들은 안심을 하고 갈아입으려던 군복을 다시 걸어두고 학과 공부를 하려는때에 내 옆에 동기 한명이

군복을 계속 입는거임 ㅋ 참고로 이동기는 밤중에 화장실가서 담배피고 로션으로 담배냄새까지 지우는등 담배와 라이터를

보여주지 않았으면 담배폈다는게 구라로 믿을정도로 두뇌회전이 빠른 동기임 나도 혹시나 싶어서 군복입기 편하도록 옷걸이에서 빼놓음

암튼 이 동기가 군복을 다 입고 군화를 신을때 방송을 하던 사관의 멘트가 끊기고 비상소집 사이렌이 울림ㅋ 시원한 뒤통수를 맞음

난 아무튼 재빨리 입고 연병장에 섰는데 얼마 안있어서 조교들이 생활관 유리문들 온몸으로 막으면서 늦은 훈련병들을 막음

ㅋㅋㅋㅋ

 

 

3상병때썰

아마 다른부대에 용무차 갔다가 오면서 기지 외곽 도로를 걷고있을때임 참고로 공군기지는 졀라큼

아무튼 걸어가고있었는데 군용트럭한대가 속력을 줄이더니 내옆에 멈춤

고개를 돌려 보니 미군이었음 ㅎㅎ

뭐 영화에서보던 총들고 쉣더뻑컵 하면서 적들을 난사하는 지옥에서온 미군같은 인상이 아니라

꼭 텍사스에서 "토마스! 감자수프 다 되었단다 어서 먹으려 오렴"하면 "네 어머니, 사랑하는 내 여동생 엘리자베스 오늘은 감자수프래!"

이렇게 말할거 같은 순박한 표정의 미군이었음

나에게 영어로 뭐라뭐라 말하는데 난 영어 울렁증이 있어서 손사래를 치면서 어버버버 할뿐이었음

내 표정을 본 미군이 두손으로 핸들을 돌리는 시늉을 하면서 테이크 뭐시기 뭐시기 하는데 아무래도 나를 태워준다는 내용같았음

그러나  난 오케이 땡큐 하면서 탈 용자는 아니었음 그냥 말을더듬으며 손사래를 칠뿐이었음

그후에 미군은 오케이 하면서 뭔가 미안한 표정을 짓더니 가버림ㅎㅎ

 

 

 

4 병장때썰

짬이찼을때의 나는 어떠하였는가 하면 나에게 실수를 해도 허허 웃으면서 넘어가고 후임들 먹을거 잘사주고 암튼 천사고참이었음

그런데 꼬장을 잘핌, 개드립도 잘했음

기억나는게 아마 내가 만원짜리를 천원짜리로 바꿀려고 했을때 지나가던 후임한테 천원짜리 10장있냐고 물어봤을때임

그 후임이 미안해 죽을려는 표정으로 없다고 하길래 난 이병때 고참들 돈 바꿔줄려고 천원짜리 30장씩 들고다녔다고 했음

 

마무리가 이상하네 재미없는 개드립 죄송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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