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1292152525&code=940705
요게 우익들의 현 주소. 대통령 = 국가라는 인식, 중세적 "짐이 곧 국가다"라는 루이 14세의 말에서 묻어나오는 권위주의에 쩔어있지 않고서는 이런 처분은 부당한 것이다. 처분을 넘어, 정태호에 대한 테러 수준의 비난은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지금은 현대 시대. 국가는 그 누구도 대표할 수 없다. 국가는 다양한 개별 주권자들의 집단일 뿐이다. 한 마디로 상징계에 불과하다. 실재적인 어떤 것이 아니다. 대통령은, 그런 상징계의 한 부분일 뿐이다. 비난을 해도, 모욕을 해도 그건 도덕의 문제인 것이지, 정치적 문제는 아닌 것이다.
베충이류의 우익색키들은 곧잘 대통령과 국가를 일치시키는 오류를 범하곤 한다. 이명박을 비난하던 한 여학생이 페이스북 테러를 당한 사건은 바로 이런 그들의 ㅄ같은 저열한 인식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것임에 다름 아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감히 비난을 해?"
어쩌라고? 이런 중세적 인식이 도달하는 결론은 곧 전체주의요, 파시즘이다. 지금은 전제 왕권 국가가 아니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다. 그런데 대통령 비난, 그리고 고작 반말 정도에다 대고 정치적 문제로 삼는 것은 우익색키들의 인식이 얼마나 후진적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