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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빈의 욕조
게시물ID : today_620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저리꺼져
추천 : 8
조회수 : 21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9/04/06 23:14:03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침묵.

그에게도,
나에게도

시간을 주고싶어서

서성이는 시간을 가진다.

조용히 목욕을 하고 가만히 몸을 식히고

조용히 호흡만.


 
자존감 낮은 사람의 연애, 최대 단점은
한 없이 낮추는 자기자신을 
애인이 끌어주기를 바라는 거. 

확인받고 싶어서
일부러 더 낮추고 지켜보는거지
애인의 행동과 말을.


그렇게 하지않으려고

조용히 나를 다그치고, 또 위로하는데
  
마음을 다잡으려고
지금도 이렇게 혼자 나와서 생각을 정리하는데

왜이리 힘들까.

그래도, 
스쳐지나가는 지난 날의 연애보다는
조금 성숙해졌다고 위안 삼는다.

적어도 이제는 
멈추고, 생각하며 
섣불리 말과 행동을 하지 않으니까.

(힘들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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