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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이번 업데이트 발표의 주관적인 분석글
게시물ID : dungeon_6202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인이
추천 : 2
조회수 : 68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6/15 00:43:58
제 주관적인 분석입니다
무조건 이거다 는 아니니까 양해부탁드립니다.


1. 레이드 관련
"각성 안톤" 이라는 컨텐츠는 매우 당연한 패치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일톤과 레이드 사이의 중간다리역할을 하는 어떤 컨텐츠가 존재했어야 했던건
레이드가 생기고 2년동안 많은 분들이 생각해왓던 당연한 요구였죠

왜 이제서야 추가가 되는지 의아하긴 합니다만,
처음 레이드 보내는 분들은 일톤을 졸업해서 각성안톤을 돌면서 
레이드에 걸맞는 템세팅(굳이 이기까진 아니더라도 탐식시리즈정도?)을 갖출수 있고,
부캐들 레이드 보내는 분들은 자신의 딜량이 어느정도인지 시험할수 있는 좋은 장이 생겼다고 봅니다.

레이드 갈려고 몇십에서 몇백만원 투자해서 끝도없는 헬파밍 돌면서 가는것보다 훨씬 괜찮은 상황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금전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컨트롤 연습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이 생겼다는거에 긍정적인 표를 주고싶네요
사실 현 상황에서 일톤은 죽창싸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죠.
누가먼저 선빵을 꽂냐에 따라 딜링정도가 달라지고, 내가 얼마나 딜을 넣었는지도 모를 정도니까요.
게다가 레이드와 일톤의 차이도 분명 존재하고, 그 갭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장이라고 봅니다.

또한, "구원의 이기" 무기의 파밍시간이 짧아진것도 나름 괜찮은 패치라고 보여집니다.
레이드가 출시된지 2년정도가 되가는군요.
그동안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운" 하나로 이기무기를 먹느냐 마느냐때문에 난리가 났었죠.

보통 기준으로는 수,토,일을 처음 출시부터 꾸준히 돌았던 사람들이 몇달전정도에서부터 이기무기를 정가로 주고 살 정도였죠
던파 사상 최장기간 무기 획득 시간이죠.

"운"으로 먹은사람들을 보며 부러워하고, 나도 이기무기가 필요한데 나올생각은 없고 살 엄두도 안나는데
파밍기간의 단축과 각성안톤에서도 드랍이 되며 토벌시 드랍률이 상승되는것은 충분히 괜찮은 방향이라고 봅니다.

어떤분들은 속된말로 "개나소나 이기끼고다니겠네" 라고 하실수 있겠지만,
사실 그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당연히 그렇게 되는 거였죠.
과거 유니크값이 천만을 넘어갈때, 진혼리버가 최고무기일때를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오실겁니다.

지금이랑은 너무나도 차이가 크니까요


2. 결투장 관련
사실 막장밸런스, 사냥과는 너무나도 다른 컨트롤과 운용법, 안톤레이드 등장으로 인해 결투장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네오플이 여러가지 방안을 꺼내놧지만, 돌아오는 결과는 항상 처참했죠.

이번에는 보다 더 유동적인 방법을 가져왓네요
캐릭터를 선택해서 상대와 상황에 맞춰서 캐릭터를 바꿔서 싸운다 라...
어찌보면 과거 KOF의 느낌도 나면서, 다양한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그대로인것 같네요.
저도 나름 과거엔 결투장도 오래했고, 자주했었습니다.

그런데 안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사냥과의 괴리감이 너무나도 크다" 입니다.
자주쓰던 스킬들이 밸런스때문에 쿨타임이나 판정에서 하향을 먹고,
다크나이트나 여귀검 등 대놓고 파괴해라 정도의 괴악한 밸런스를 지닌 캐릭터도 많고요.

결투장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물론 꽤 있는걸로 알지만, 막상 아이템 파밍하거나 사냥쪽을 좋아하는 분들보다는 훨씬 적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좀 모순인데, 그렇다고 사냥에 근접해서 맞추자니 진짜 죽창싸움이 될게 뻔하고
아니자니 이런 현상이 계속 반복될거라고 보입니다.

결투장은 지금 평가하기엔 아직 이른것 같고, 더 개편이 되거나 최소한 이번 출시가 되고나서의 상황을 봐야 판단이 될 것 같습니다.


3. 캐릭터 밸런싱 및 신캐릭 추가
사실 남마법사 신캐릭 추가야 순서로 보나 상황을 보나 공공연하게 출시될것이라고 예상한 바입니다
하지만 3캐릭터가 추가된건 조금 달리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틀을 깻다는 것은, 타 캐릭터들도 새로운 직업군들이 생길 여지가 생긴다는 뜻이겠죠.
과연 어떤 캐릭터들이 나올지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캐릭은 늘어나는데 그거에 맞는 밸런스들은 어찌 잡을것인가 에 대한 걱정도 들기도 합니다만,
요 근래 네오플의 밸런싱은 지금까지 어떤 밸런싱보다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어벤 용독 패치처럼 실패도 많고 삽질도 많지만, 기존의 밸런싱팀들보다는 훨씬 낫다고 보여집니다.

이래저래 걱정 반 기대 반인 상황입니다.


캐릭터밸런싱. 이게 정말 핫합니다.

3대 마딜캐릭의 하향과 배틀메이지의 상향 등도 핫하지만, 그들은 이미 예고가 되어있기도 했고 많은 이들이 납득할 수 있는 사항이지만

가장 큰 토픽이 되는 주제는 역시 홀리, 소울, 검신등의 레이드 보조캐릭들의 향방이죠.
대격변 패치에 관련해서 얘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대격변을 손보려고 하니까 검신이 가장 자주 사용해서 뜯어보니까 레이드로 문제가 직결되고, 그러다 보니까 레이드 자체의 문제를
뜯어고쳐야 될 것 같다 라고 했죠.

사실 이 레이드 문제는 언젠가는 고쳐야 하는 문제입니다.

저도 한 공대를 2년가까히 운영하는 공대장 입장으로서, 요즘 홀리 소울 검신들의 날먹기질과 몰상식함에 진절머리를 쳤죠.
소울이랑 검신은 너무 심하면 안받고 가도 괜찮지만, 홀리는 필수 불가결이였죠.

몰상식한 사람들의 홀리갑질(입장료 요구, 가만히 서있기만 하기, 인성작, 심지어는 유일한 일거리인 입장 후 버프조차 대충주고 유지도 안하기)
뿐만 아니라, 소울과 검신은 쉽게 세팅이 가능한 날먹세팅으로 말이 파티지 공짜 쩔을 받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아니 거의 대부분이죠.

소울과 검신에 애정을 담아서 키우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때문에 엄청나게 불만을 많이 가졌고, 
결국 올드유저와 신규유저들간의 반목은 더더욱 커져갔죠.

가장 큰 토픽이였던건 역시 "소울,검신은 서포터다" 라는거죠.

그러다보니 다른 캐릭군 입장에서는 소울과 검신을 보면 투자도 별로 안하고 레이드를 오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막상 소울과 검신들끼리는 올드유저와 신규유저들의 갈등과 반목이 반복되었죠.

그 중심에 있는것이 역시 던파의 최대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철새현상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사실 센 캐릭터를 키우고 다른 캐릭터가 세지면 그 캐릭터를 키우는 행위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자기가 키우고 싶으면 키우는것이죠.

하지만 이번 레이드때는 다릅니다.
던파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다수의 협동적인 플레이로 인한 템파밍 던전에서
나는 서포터다, 보조다, 홀리다 라는 명함을 가지고
갑질을 하며 대충하며, 캐릭터 이해도마저 낮은 사람들조차도 
사람이 없으니까, 이캐릭군 없으니까 하며 울며 겨자먹으면서 데리고 다녔죠.

결국 문제는 심각해지고, 이 이상으로 진행되었으면 더 크게 난리가 났었을 상황인데
네오플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칼을 대려고 합니다.

이야기가 좀 옆으로 샌 감이 있는데,
현재 레이드는 소울,검신,홀리의 지분률이 거의 50퍼센트에 근접하고 있다 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방깎과 버프에 의지를 하고 있죠.

그리고 너무나도 효과가 강력하다보니, 딜러들조차도 제대로 된 공략보다는 다크고스 세트를 위시한 템의 깡딜로 밀어붙히는 추세도
아주아주아주 강해져버렸죠.

많은 분들, 특히 홀리에 고 투자를 하신분들이 많이 실망하셧다, 이건 아니다 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솔직히 저도 7년정도 소울을 키워서 비슷한 조치를 당해봐서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손을 댓어야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이대로 유지된다면 레이드는 고착화가 심해지고, 아무리 각성 안톤이 나온다 해도
오히려 "각성 안톤에서 이기나 탐식은 먹고 레이드오시나요?" 로 귀결되버릴 수 있었겠죠.

그리고 홀리 소울 검신들의 낮은 입장난이도 또한 더더욱 문제가 커졌을거고,
세 직종을 정말 좋아하는 고투자 올드유저들과 신규유저들의 갈등 또한 커졌을것이며
엄청나게 이상한 "서포터"라는 캐릭터의 근간을 흔들만한 꼬리표가 계속 붙어 다녔을겁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올드유저들은 지쳐서 떠나기도 하면서 유저수는 줄어들고, 점점 수요가 늘어가니 더더욱 높이 사려고 하고...
그에 맞춰서 딜러들도 더 업그레이드가 되고... 여러가지의 악순환이 돌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이 문제는 좀 민감한 사항이긴 하지만,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캐릭터의 이해도는 개나 줘버리고 대충대충하면서 갑질하고 남들에게 피해주는 "날먹유저"들의 소멸은
너무나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당장 내 마른 목을 채우는 것을 포기하고 오래된 물을 버리는 것도 장기적으로 봣을때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요  

4. 에픽 관련
이것도 정말 뜨거운 감자죠.
어려움, 매우어려움의 단계를 삭제하고 한 단계로 통합하고, 에픽아이템의 획득 확률을 높힌다.
그리고 교차드랍의 짜증남을 해소하기 위해 구원의 이기 무기를 제외한 모든 에픽무기를 계정내에서 교환할수 있게 한다.
에픽아이템의 심각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너무 강력한 것은 내리고, 너무 약한건 올리는 개편을 시행하겟다

간단하면서도 너무나도 파급력이 있는 패치입니다.

저는 괜찮은 패치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극도로 많이 풀린 도전장과 초대장으로 인해서 에픽아이템의 획득 확률은 점점 내려갔습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다들 피부로 느끼셧을겁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 그 어떤 파밍보다도 돈이 많이들며, 교환불가이며 수십 수백가지의 템 중에서 원하는 몇가지의 템을 얻기 위해서
너무나도 많은 노력을 요했었죠.

쉽게말해서 사행성이 너무 지나쳤다 라고 봤습니다.

저번 에픽 조각 개편때도 처음에는 사람들이 환호했다가 그 대가를 보고 경악하며 이걸 어찌 만들어 라는 식으로 나왓다가
요즘에는 100퍼를 채워서 만드는 것에 대해서 크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이번 패치도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제 생각으로는 에픽조각을 모으는 그 파밍 난이도와 에픽 제작을 넘어서는 금전적인 지출이 있어야
한 부위를 옮길 수 있을 정도의 시스템을 구축한다 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다 까놓고 말해서 영곶이나 절실하게 필요한 에픽무기가 존재하는 캐릭터가 있는데, 
부캐가 공짜 초대장으로 한판 돌았는데 필요한 부위나 무기가뜨면 엄청나게 화나고 짜증나는 상황이 벌어지죠.

그 부분은 네오플이 잘 조절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독보적으로 강력함을 지닌 "다크고스" 세트도 언급은 되지 않았지만 이번 개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실 80제 유니크라는 나름대로(?) 쉬운 입수난이도에 비해서 그 어떤 캐릭터가 입어도 정말 강력할 정도의 시너지와 효능을 지니고 있죠.

다크고스의 독보적인 위치로 인해서 다른 에픽아이템들은 더더욱 비교되고 낮게 보여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다크고스뿐만 아니라 무기들도 그렇고, 다른 에픽들도 그렇죠.
수학적으로는 동일한데 나는 카멜풀이고 쟤는 닥고풀인데 같은 80제인데도 딜링차이는 넘사벽이였으니까요. 

당연한 밸런스 패치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가장 걱정되는것은 아무래도
어느정도 진행이 되고 나서 "님은 에픽풀도 없어요?" 라는 풍토가 돌까 그것이 가장 문제네요.


5. 시즌 서버 및 이계개편 등 기타사항
사실 현재 던파 자체에서 신규유저는 극단적으로 적습니다.
주변인이 끌어들여서 시작한다 한들, 최종 컨텐츠에 진입하는 것 조차도 어렵고 하다못해 이계던전조차도 가기 힘들죠.

기타 자잘한 개편들은 꽤나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시즌서버에서는 정말 말그대로 극한의 사냥만을 추구할 수 있고, 내 캐릭터의 이해도를 늘릴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한다 라는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계던전같은 경우에도 지루한 부분과 숨겨진 패턴들(검대에서의 방맥패턴등)을 삭제 또는 가시화 시킨다는 점에서도
나름대로의 배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로니클 장비는 솔직히 말해서 몇몇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건너가는 다리일 뿐입니다.
크로니클 장비의 획득 난이도 하향은 곧 일톤, 각성일톤, 레이드에 진입하는 유저와 부캐들을 늘린다는 목적의식으로 보입니다만...

저는 이 크로니클 장비 획득 난이도의 하향으로 인해서 몇달 후에 벌어질 차별과 낮춰 보는 것들 등등이 떠오릅니다.
괜한 걱정일 수는 있겠지만서도... 왠지 그럴 것같다는 느낌이 확 들곤 합니다.




어 음 쓰다보니까 엄청 길어지긴 했는데, 제 개인적인 견해로 한말 적어봣습니다.
댓글로 생각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여러분들이 느낀 이번 개편안들은 어떠신지 댓글로 얘기해보면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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