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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날 좋아하고 사랑해줄까요
게시물ID : gomin_620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lqa
추천 : 6
조회수 : 38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07 05:52:57
학업을 위해 타지에 나온지도 어언 5년가까이 되어가는데

연애경험은 이곳이 온 이후로 썸조차도 없고

친구라고 부를수있는 사람도 다섯손가락 안으로 꼽아도 손가락이 남습니다

유학오면서 한국인은 절대 사귀지않겠다고 다짐했었지만
그 다짐도 지금은 희미한데
주변에 아무도 없습니다

나름 학생인지라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돌이켜봤을때
난 매력이 없는건 아니지만 남들처럼 편안하고 즐거운 인간관계를 쌓기에는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문제는 내가봐도 내가 싫은데
그렇다고 나를 남들이 좋아하는 사람으로 뜯어고치고 싶지는 않고
너무 외롭고 우울한 지금도 아무에게나 다가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루종일 학교에 나가고 도서관을 다니다가 집에들어왔을때
입을 한번도 열지 않은 나를 돌아볼때 자괴감이 드는건 왜일까요

한국에있을때는 사람도 많이 따랐고 친구도 많았지만
타지에 있으니 그렇게 소중한 사람들도 다들 멀어지고
너무 바보같이 사는 내가 싫습니다.
내자신이 봐도 내가 모자라는데 누가 날 좋아해줄까요.

내가 다른건 잊어버려도 핸드폰 충전기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인포메일시절부터 해온 이 커뮤니티 사이트가
그저 외롭고 우울한 지금의 내가 그래도 목표한 바를 향해
조금이나마 나를 지탱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일껍니다

다른 분들의 고민글을 읽으면 지금의 이런생활을 하면서도
어두운 제자신이 너무 부끄럽지만

그저 이렇게 글을 올리는것으로
조그맣고 못난 한 사람에게 위로가 된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는 갈곳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오늘을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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