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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게님들, 저 정말 가슴이 찢어질것같아요.
게시물ID : bestofbest_62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222
조회수 : 51755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12/21 11:34:44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2/21 01:51:24


방금전에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셨는데..
술에 많이 취하셔서 들어오셨어요.

저희아버지 욕도 잘 안하시는데..
들어오시더니 미친듯이 웃으시다가..
ㅅㅂㅅㅂ 하시다가..계속 뭐라고 중얼거리시더니
..결국엔 우시는것 같아요. 지금은..그대로 주무시는것 같은데..

...저희집이, 많이 어렵거든요.
일년반전 즈음에...
부동산 사기를 당해서, 한순간에 모든게 날아갔어요.
저희집도. 차도... 진짜 몽땅...
그대로 일년반을 집없이 살다가요, 한달전에 국가임대주택? 같은걸 얻게되어서..

거주할수있는 집은 있게되었지만..
그래도 많이 힘드네요. 애초에 돈이 없었으니까..
....부모님이 연세가 좀 있으셔서 일 하시고 싶으셔도..채용해주는 곳이 없어서
수입도 없으시고...동생은 아직 중학생이고..
성인인 제가 실질적인 가장이 되어야하는데. 일년반 전 그일이 생겼을때
학교도 때려친 저라서..고졸신분으로 한달에 벌수있는돈도 한계가 있네요.
끽해봤자 백이십. 삼십정도?

...4인가족 생활비와..저희앞으로 달려있는 빚이자 갚기도 벅찬데.
....그냥 저 공장이라도 들어갈까봐요.
....
다른건 정말 다 괜찮은데..
항상 무슨일이 있어도 허허 웃으시던 아버지가 우시니까.
미칠것같아요 진짜..

미안해요 고게에 하소연이나 하고....
......정말, 공장이라도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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