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에 대해 거의 아는게 없습니다 ㅎㅎ;
예전에 도서관에서 행복에 관련된 책(서은국 교수님 행복의 기원)을 빌려와서 재밌게 읽었는데
생각해보니 책 내용중에 호르몬 관련해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합니다.
책에서 쾌락적응 설명하면서, 사람이 영원히 행복할 수는 없다고 했거든요.
아마 여기서 되먹임 현상에 대해 나왔던 것 같습니다. 피드백이라고도 하는 것 같은데..
사람이 쾌감이나 행복을 느끼는건 도파민, 세로토닌 호르몬 때문이고 호르몬이 계속 분비되면 되먹임 현상에 의해 수용체가 둔화(?)되서 행복감의 퀄리티가 떨어지고 3개월정도만 지나도 원상복구 된다더라구요. 고통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다고 하구요.
1. 호르몬이 감정을 만든다면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요?
- 예를들어 돈을 많이 벌었을 때, 재밌는 게임을 할 때, 승진했을 때,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을 때 느끼는 감정은 모두 행복한 감정이지만 아예 같은 감정은 아니고 조금씩 다르잖아요. 이걸 모두 도파민의 작용이다! 하고 퉁칠 순 없지 않나요?
2.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은 왜 생기는 건가요?
- 되먹임 현상에 의해 시간이 지나면 결국 디폴트 상태로 돌아와야하는데 우울증 걸린 사람들은 10년이 지나도 고쳐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런걸까요? 그리고 병원에서 우울증 약으로 세로토닌을 처방해주는데 이게 처음에는 도움이 된다 해도 적응이 되면 디폴트 값으로 돌아오니 효과가 거의 없는게 맞지 않나요?
3. 그리고 우울증과 반대의 경우로 항상 최상의 행복감을 느끼며 매일매일 업되어 있는 사람은 없는 걸까요?
- 조증의 경우에는 계속 들떠있는게 아니라 우울증이 같이 반복되고 신경이 예민해진다고 하더라구요.
4. 담배가 대마초에 비해 중독성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 둘다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대마초가 쾌감이 더 크지 않나요? 수용체가 더 빨리 둔화되고 중독될 것 같은데, 중독은 아예 다른 메커니즘인가요? 금단증상도 담배가 더 심하다더라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을 읽은지 1년정도 됐고, 흥미가 있어서 비슷한 내용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인터넷에서 자료도 찾아보고 해서 실제 책 내용과 다르게 뒤죽박죽일 수 있습니다 ㅠㅠ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