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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싶은말.....
게시물ID : soju_33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고싶다★
추천 : 0
조회수 : 20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9/03 00:32:35
쉬는날 하루종일 할일없이 소설책도 빌려보고.. 인터넷 게임도 하고.. 뒹굴거리던때.. 친한 동생녀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전화목소리 톤이 허스키한게 않좋은 일로 전화했구나 하는 느낌이 현실이 되어버리더군요 
늘상 그렇지만 애인과의 다툼..뭐 그런거였지요 뭐 연애하다보면 싸울수도 있고 여러 상황을 겪게 되는것이지만 
서러움만큼 참기힘든건 없나봅니다 어찌나 힘들었던지 목소리가 잠기는게 ..또 울고있었나 봅니다..

"아니..이제 만난지 2개월도 안됐는데 단둘이 있을 생각은 죽어도 안하고 친한여자친구 생일이라 홍대에서 놀아야 된다고..
전화했더니 옆에 여자들목소리가 장난아니던데...나쁜자식.." 
에고.. 남자친구란분도.. 쉬는날은 같이 좀 놀아주시지라는 생각이들더군요
"더 웃긴게.. 전화했더니 시끄럽게 울리고..간신히 통화해서 나보다 그 사람들이 더 중요하냐고 하니까..참나..
미리 약속한거라..중간에 빠질수가없어서 어쩔수가 없다네.. ..그걸 핑계라고 말하는거냐고......"

몸 어디에 상처가나도 그 쓰라림이 오래가는데 남자친구 말이 괜시리 서운해 마음에 상처가 되어버렸나봅니다..
 마음에 상처는 약도 없다고 하던데.. 듣고보니 사실은.. 전부터 토요일날 사정이 있어 나가야 된다고 몇번이나 말을 했었나봅니다..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여자친구들이 나오는 자리라 괜시리 불안하고 신경쓰였겠지요.. 
그래서 투정부렸는데.. 기대하지 않던 대답을 듣고 이러는겁니다.. 어떤말이 듣고 싶어서 그랬냐는 물음에.. 

"뭐..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해...라던가..뭐..늦더라도 얼굴보러 꼭 갈께..라던가..뭐..다음번엔 정말 재미있게 놀아줄께 라던지..."
좋은말 많은데........"뭐..해답없는 통화만 하다 속끓이지 말고 편하게 생각하라는 제말에 아무말도 없이 전화를 끊은 동생...
단단히 삐졌나 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동생이 남친에게 듣고 싶었던 말은..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해도 아니고..
늦더라도 얼굴보러 갈께도 아니고.. 다음번엔 재미있게 놀아줄께도 아닌..
신경쓰이는 여자친구들 앞에서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말을 해주었으면 하고 바랬겠지요..
알면서도 아쉬운거....사랑이 그런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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