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원주율 100자리 까지는 이렇게 됩니다.
최정문이 원주율을 제대로 알려준다고 가정할때
3.
1415 A 1
9265 A 2
3589 A 3
7932 B 2
3846 B 3
2643 A 4
3832 A 8
7950 B 5
2884 B 8 - 1라운드 끝
이때까지 A 와 B 8칸을 소모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오는 원주율에 따라 나올 숫자를 예상해보면
1971 B 9
6939 A 9
9375 A 35
1058 B 10
2097 B 20
4944 A 44
5923 B 23
0781 A 70
6406 B 40
2862 B 62
0899 A 80 - A 10개 B 10개
8628 B 68
0348 A 83
2534 B 234
2117 A 112 - A 12개 B 12개
0679 B 607
8214 A 124
8086 B 608
5132 A 132 - A 14개 B 14개
8230 A 230
6647 B 647 - A 15개 B 15개
0938 B 903
4460 A 446 - A 16개 B 16개
9550 A 505
5822 B에 쌓아야 하므로 무조건 1000을 넘김
3172
5359
이렇게가면 충신팀이 이깁니다.
최정문이 원주율을 그냥 끝까지 정확히 다알려준다고 할때 충신팀이 아슬아슬하게 이기는거죠.
만약 A 17칸 B 17칸인 게임이라면 충신이 숫자 다 알고 최적의 수를 놓으며 하더라도 충신팀이 집니다.
애시당초 이 게임이 정확히 수를 다 알고 가더라도 충신팀이 정말 아슬아슬하게 이기게끔 되어있는겁니다.
후반에 조금만 장난질을 치면 충분히 15턴내에 역적팀을 이길수 있다는 거죠.
최정문은 70자리까지 밖에 숫자를 적지 않았습니다. 그 뒤는 역적팀원이 숫자를뽑느냐 충신팀원이 숫자를 뽑느냐에 따라
자기가 알아서 조절할수 있다는 얘기죠
일단 앞에까지는 정확히 알려줬으니 신뢰를 충분히 얻었고
최정문은 단 한번만 잘 속여넘기면 역적팀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수도 있습니다.
2862까지만 확실하고 그 뒤는 확실치 않다는거죠.
두 세번 정도 역적팀이 들어갈때 그리고 자기가 들어갈때 숫자를 거짓으로 모두에게 알려주면서 역적팀이 더 높은 숫자를 쓰게 하는등의
페이크를 치면 게임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
역적팀이 이게임에서 유리한점은 A와 B 칸 수가 지나치게 많다는거고 상대적으로 역적팀이 1000을 돌파하는게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겁니다.
충신팀이 모든 수를 다 안다고 가정하더라도 정말 아슬아슬하게 충신팀이 살아남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역적팀의 한명이 단 한번만 배신때리고 1000을 넘겨버려도 바로 게임이 끝나죠. 나머지 2명은 의심받지 않고
즉 이 게임은 역적이 완전히 불리한 게임은 아닙니다. A B 15칸을 채울때까지 숫자 1000을 넘지 않게끔 하는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니까요
정확한 숫자를 다 공개하여 정확히 수를 넣는다고 해도 충신팀이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최정문이 70번째까지 원주율 수를 공개한건 잘못된 전략은 아닙니다.
뒤에 한두번의 장난질만으로도 역적팀이 승리할수 있는 구조니까요
김유현이 김경훈에게 들키는 실책을 하여 자폭하는 오류만 범하지 않았다면
최정문의 원주율 공개 전략은 나쁘지 않은 전략이 되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