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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베스트에 올라 있는 고려대 사발식 관련해서 써 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712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화니아부지
추천 : 1
조회수 : 17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9/03 10: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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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봐도 고려대 사발식 얘기인데요.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공포의 환영회"하고는 별개의 이슈로 봐야 할 거 같습니다.
공포의 환영회에서는 강압적인, 군대식, 구타, 욕설, 선배같지 않은 선배가 문제인데
고려대 사발식 자체는 그런 문화가 아닙니다.
저는 90년대 학번이지만, 이미 그 당시에도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지금 보다는 동기들의 참가율이 높았기에 빠지기 좀 어려운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진행 자체에 있어 어떠한 욕설이나, 구타는 없었고, 오히려 선배들 및 진행자들은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걱정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고려대 사발식은 공포의 환영회에 묶이기 보단, 의도는 좋았으나 현대 정서에 맞지 않는 일종의 인습으로
봐야할거 같습니다.
저 짤에서 쓰인 내용이 주로 언급이 되는데 많은 분들이 요즘 세상에 무슨 일제 시대 얘기냐고 그러시는데요.
과거 고대 선배들이 민족을 위한 투쟁을 시작한 일제 강점기때의 의식을 되살려서 그 정신을 이어가자는 겁니다.
일제 강점기때부터 군부독재까지 이어진 그 희생을 잊지말고 우리도 사회에 눈과 귀를 열어두자는 겁니다.
 
갓 대학에 들어온 대학생이 뭘 알겠습니까.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했겠죠.
그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선배들이 사회를 위해 어떠한 일을 해왔는지, 그리고 지성인으로써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사회인이 되어야 하는지를 일깨워 준다는 취지입니다.
 
1년전의 일은 쉽게 기억합니다. 그 다음년도도 기억하겠죠.하지만 세월이 흘러 흐르면 아차 하는 순간 그런 숭고한 정신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잊혀 집니다.
 
제가 할때는 막걸이 3리터 정도를 마셨습니다. 토하는게 배를 누를 필요도 없고, 엄청난 양이 일시적을 들어가니깐 수도꼭지처럼 저절로
콸콸 나옵니다. 목구멍까지 차서 토하는건 아무런 고통도 없습니다.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며 숙취및 속따가움도 전혀 없습니다.
무조건 토하게 만듭니다. 토를 해서 고통을 주려는게 아니라, 술이 체내에 남아있으면 문제가 될 수 있기에 바로 다 토하게 합니다.
 
수십년간 해온 사발식인데 여태 사고로 이슈된적은 없는걸로 기억합니다. 여러분이 부정적으로 보는 것만큼 위험하거나
강압적이지 않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취지가 좋은 인습으로 보는 게 더 맞을 거 같네요. 잘 모르는 많은 분들이 요즘 문제가 되는 공포의 환영회와
같은 맥락으로 보시는거 같아 몇자 남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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