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에서 교대까지간후 교대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 양재역으로 출근하는 오징어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2호선 출근길은 지옥이죠......
교대에서 양재로 가는 3호선도 지옥....
남녀노소 불구하고 밀고당기기는 기본 숨도 못쉴정도의 밀착과 마치 허공에서 출근하는 기분을 느끼실수 있는 진정한 지옥철 코스입죠
평소와같이 사람들을 뚫고 환승하는구간을 지나 교대에서 3호선 환승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죠
승차입구앞은 이미 인산인해
그때 마침 들어오는 3호선 오금행....
대기라인 중간쯤에 있어서 내리는 사람이 많지 않으면 다시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하는 상황
'오 제발 하느님!'
출근 시간이 간당간당해서 이번것을 놓치면 지각확정!
긴장되는 순간....
열차가 도착하고 이미 만원인 열차에서 상당수의 사람이 내렸습니다.
'아 다행이다' 하고 천천히 줄어드는 줄을 따라 3호선에 탑승하는순간 사람들에게 밀려 튕겨져 나갈뻔....
있는 힘껏 문옆 손잡이를 잡아 탑승 마지막 1인이 될수 있었습니다.
더이상 탑승도 하차도 불가능한상황이라 몸도 못돌리고 문을 등진상대로 다리와 팔에 모든 신경을 집중!
'출입문 닫습니다 다음열차를 이용해주세요!!!!!'
기장님의 목소리와 함께 안도의 한숨을 쉬려는 찰라 갑지가 뒤에서 왠 여성이 저의 등에 돌격 하는식으로 탑승!
파워차지였었다는......
갑작스러운 충격에 정신이 멍해지고 '출입문 닫힙니다.' 와 함께 닫히는 문.....
작은 아가씨라 그다지 충격은 없었고 몸을 돌려 볼수도 없을만한 상황
다음역에 황급히 내리셔서 뒷모습뿐이 못봤지만 급하신건 알겠는데 너무 몸을 날려 탑승하시면 안에 있는 사람이나
타려는 사람모두 위험하니 다음부터는 조심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꽉찬 B컵에서 C정도....
오랜만에 등이랑 오른팔이 호강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