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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이라는 용어 사용에 대한 개인적 생각
게시물ID : sisa_6208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보누누
추천 : 4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1/01 17: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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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반적인 나라명을 쓰는 순서는 물론이거니와, 공식적인 행사에서의 국가명을 나열하는 순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 정부 그리고 언론에서 사용하는 국가명 나열 순서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제일 처음은 우리나라, 즉 한국을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순서는 북한입니다. 미국보다 우선해서 사용을 하고 있죠. 북미 회담이라고 하지, 미북 회담이라고 하지는 않지요.
세번째는 미국입니다.
그 외 우리나라와의 관계 혹은 국제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을 합니다.
그리고 특이사항이 있으니, 바로 '일본'은 마지막이라는 겁니다. 거의 대부분의 주요 국가간의 나열에서 항상 일본은 마지막으로 나열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특수 관계때문으로 보이더군요. 러일전쟁, 청일전쟁, 한미일, 한중일, 등등 일본이 마지막이 아닌 경우는 듣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아주 집요합니다. 제가 이 항목에 대한 집요함을 느낀 것은 아세안+3국 혹은 아세안+한중일 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을 때입니다. 무려 한국은 제일 처음이라는 규칙을 깨면서까지 일본은 맨 뒤에 두려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 이 부분은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그런데 이번에 한일중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더군요. 굉장이 어색했던지 이 부분에 대한 질의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정부의 답변은 회담의 개최 순서에 따른 것이라고 하는데, 이 것은 상당히 조악한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껏 한중일 이라는 용어를 계속 사용해 왔으니 굳이 바꿀 이유도 없으며, 만약 개최 순서에 따른 것이라면 '일중한'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뭐, 언제까지고 일본이 마지막이 될 수야 없겠지만, 일본을 마지막에 두던 관례를 깬 상황이 상당히 뜬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관례를 깨고 앞 순서에 둔 것은 외교적으로 상당한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 중요한 카드를 굉장히 의미없이 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도 무려 중국을 제치고 말입니다. 만일 일본과의 어떤 교감이 있었고, 그에 따른 것이라 하더라도 다른 중요도에서 떨어지는 국가와의 관계에서 사용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들도 많을 테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외교적 미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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