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딩시절 공부하기를 그렇게 싫어했었나봄.
방문닫고 공부하는척 하면서 만화책 보곤 했는데
역시 결과는 성적표로 나오게 되있었음 ㅠ
어머니는 성적표를 보고 매우 충격받으신듯 함
공부해서 뭐할래!!!!! 이 자슥아!!!
힘차게 외치시더니 내방으로 들어가 수학의 정석을 갈기갈기 찢어버림
그당시 내 수학의 정석은 보통 수학의 정석이 아니였음
책커버만 수학의 정석이지 내용물은 나의 보물. 그당시 내가 살아가던 이유였음.
내 카드캡터 사쿠라가 눈앞에서 갈기갈기 찢어지는걸 보고 내마음도 갈기 갈기 찢어짐
그렇게 어머니께서는 내방에 있는 문제집을 차례차례 찢어나갔고
나의 카드캡터 사쿠라 1,3,6,8,9 권은 차례로 찢겨나갔음.
어머니께서는 흥분하셨는지 자신이 뭘 찢었는지도 모르셨나봄
그냥 그상태로 방을 나가셨음
그렇게 나도 한참을 울었었지 아마..
결론 : 먼치킨계 애니 추천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