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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에서 애묘인 미팅 주선하네요
게시물ID : animal_610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5
조회수 : 9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03 19:04:24

여자 마감되었습니다. 

 

작년 이맘때

벙커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이름은 '조' (김용민 PD가 지어준 이름)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길냥이었고 그 자태는 무척 고왔으나

덕분에 벙커1 요원들의 출근 후 첫 업무는 고양이 똥 치우기가 되었다.

 

섹시고~1.JPG

 

키워본 이들은 알 것이다.

그 냄새가 얼마나 강렬한지...

'조'는 거의 모습은 나타내지 않고 향기만 남겼으며

손님들은 벙커에 하수도가 새는 것 아니냐며 계속해서 문의를 해왔더랬다.

 

그러던 어느 날, 조는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홀연히 모습을 감추었는데

올해 초 다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 고양이가 '조'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은 없었으나

<우리도 클래식 쯤은 듣고 산다>시간에는

역시 모습은 나타내지 않은채 신음소리와 같은 요염한 울음 소리로

파가니니 바이올린 소리를 묻어버리곤 했다.

 

해서...

요원들은 어느 야심한 밤, 지상과 지하를 아우르는 작전을 결행,

고기캔을 이용하여 고양이를 벙커 밖으로 유인해내는데 성공했고.

지상으로 나온 고양이는 전광석화와 같이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조'에게 벙커가 은혜를 입은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 없다. 다만, 지나가는 길냥이들을 보면 조가 기억나는 이무렵,

벙커1 딴지카페 팀장도 고양이를 기르고,

딴지일보 꾸물 기자도 고양이를 기른다기에

그냥 애묘인 미팅을 실시한다.

 

인원은 역시 남녀 각각 36:36

(가끔 사람을 더 받으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와보신 분들은 알 것이다. 이 인원이 넘어갈 경우, 미팅 끝나고 두발로 걸어나갈 사람 없다는데

이 요원 전재산과 왼쪽 팔뚝을 걸 수 있다. 반면, 사람을 줄여서 인텐시브한 미팅을 열어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 경우 벙커1 수지 안맞음)

 

벌써부터 들린다.

개를 키우는 사람은 어쩌라고!

그래서  '이과 남자와 문과 여자' 미팅과 마찬가지로

개와 고양이의 서로간 편견을 깨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개를 키우는 사람의 신청도 받는다.

 

또 들린다.

고양이와 개만 동물이냐!

다른 동물들 키우는 사람은???

 

13.jpg

 

이 분들은 예체능계쯤 되겠다.

해서 이분들 역시 신청가능하다.

 

요약컨대,

이번 미팅은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만 신청가능하다는 것이고,

이 미팅을 만들게 된 이유는 벙커1에 살던 길냥이 '조' 라는 것이다.

 

 

때는 9월 8일 일요일 저녁 6시 @지하 벙커

남녀 36 vs 36

조건은 단하나, 동물을 키우는 사람일 것.

아가들 동반 입장 가능, 단 놀이방 없음. 데리고 미팅하셔야 함.

 

벙커1 전속 마담뚜 신동수의 진행, 벙커1 미팅 프로그램 풀가동,

벙커1 미팅 전용 저녁 메뉴 풀세팅,  벙커1 에어콘 풀가동 포함

보은비 30,000원

 

8월 31일까지는 멤버십 회원 우선 신청 기간 (회원가 15,000원) 

9월 1일 00시부터 일반 회원 결제 가능 

(딴지마켓 시스템 오류로 9월 1일 이전 일반회원도 결제는 가능하나 접수해드리지 않습니다)

 

 

 

- 결제보다 중요한 주의사항 -

1. 하단의 약관 정독 약관에 동의할 경우 딴지마켓에서 결제

2. 주문 메세지에 자기가 키우는 동물 정보 기입 (불심검문에서 본인과 같이 찍은 사진 첨부해야 함. 뻥치면 안됨)

예1) 여자보다 섹시한 고양이. 러시안 블루/ 이름은 쿤/ 같이 산지 1000일

예2) 남자보다 잘생긴 풍산개. 이름 태풍

예3) 너구리/ 100살/ 이름: 너부리

예4) 돌고래/ 32살/ 이름: 죽돌이

예5) 고슴도치/ 새끼/ 김총수

3. 성별 옵션에서 반드시 자기 성별 체크. 여자가 남자로 접수될 경우, 그냥 남자 자리에 앉아서 여자와 미팅해야 함.

4. 주문 메세지에는 본인 나이 반드시 기입

5. 접수된 분들에게는 9월 4일 전후 불심검문메일이 날아가며, 9월 6일까지 답장이 없을 경우 참가 의사 없는 것으로 간주.

 

 

  

-벙커1미팅 참가 약관-

취소 및 환불에 관한 총칙

 1  (목적)

이 참가 약관은 벙커1과 미팅 참가자 (이하회원’)간에 벙커1이 제공하는 미팅 서비스(이하'거사')의 원활한 진행과 커플 성사율 증진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제 2 조 (용어의 정의)

회원은 딴지마켓에 등록된 미팅 상품을 구매한 사람을 말합니다.  

제 3 조 (배신의 승낙과 제한)

(1) 남녀 각각 정확한 동수의 인원 모집이 중요한 행사 성격상, 회원이 참가 신청을 해지하고자 할 때에는 D-5까지 반드시 메일로 통보해야 합니다. 이번 거사의 경우 9월 3일 23시 59분 59초전에 통보하면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으며 아무런 패널티도 적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군들의 번식을 막으려는 스파이로 간주될 뿐입니다.

(2) 집안의 대소사 발생 또는 직장 상사의 지랄 등으로 부득이하게 D-5이후 참가 신청을 해지하고자 하는 때에는 구체적인 이유를 명시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담아 메일로 통보해야 합니다. 48%의 환불을 받으실 수 있으나 성급한 해지보다는 거사의 숭고한 위업 달성을 위해 신중한 판단을 권장합니다.

(3) 이유불문, 거사 당일 배신을 때리는 회원은 향후 있을 모든 벙커1미팅의 참가를 제한합니다. 환불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아야 합니다.

(4) 당일 불참하는 경우, 차마 용기는 나지 않겠지만 그래도 유무선 통보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무단으로 불참할 경우에는 향후 벙커1 출입시 자동문이 열리지 않는 수모를 포함, 눈에 띄지 않는 각종 불리한 처우를 각오해야 합니다. (예: 타기 직전의 감빵, 샷이 들어가지 않은 커피, 각종 행사 신청 접수 거부 등)

제 4 조 (지각)

(1) 수차례 거사의 결과 몇몇 참가자들의 지각으로 진행에 차질을 겪었던 바, 타인의 시간과 노력을 하찮게 보는 이러한 관행을 격파하고자 시작 10분전까지 입장하지 않는 경우 향후 거사 3번의 참가를 제한하며, 정시에 도착하지 않는 경우 대기자에게 자리를 양도합니다.

 

부칙

 

(1) 외양과 예절

여성 회원들이 시간과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하여 꽃다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데 반해, 정도가 지나친 무성의한 복장으로 입장하는 남성 회원들이 다수 있었던 바 부적절한 의상의 자제를 권장합니다. (예: 무릎 나온 체육복, 다리털이 나오는 반바지, 발가락 나오는 슬리퍼, 뭐가 나올지 모르는 점퍼 등) 본인은 편할지 모르나 그 결과는 좋됨이 묻어날 것입니다.

(2 ) 안 읽어도 좋으나 읽는 사람만 좋게 되는 부록

http://fashion.mk.co.kr/view.php?no=269672&year=2013

 

 

여자 마감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읽은 사람만 결제하러 가기

마켓 오픈: 8월 29일 20시

 

 


http://www.ddanzi.com/bunkerNotice/1448705

딴지일보

여자는 마감되었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딴지일보에서 주관하는 행사네요

궁금하신 점은 해당 홈페이지로 문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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