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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10년이상 살면서 내가 느낀 한국 (단점편)
게시물ID : freeboard_620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de
추천 : 2
조회수 : 3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9/21 18:52:27


요즘 좀 머리크고나서 여기저기 기사도 보고 뉴스도 보고 신문도 보고

거기다가 제 대학 전공이 아시아 국제관계과라 한국정치도 관심있게 보고 있는중입니다.

앞으로 나올 글은 "지극히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한국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틀렸네 아니네 그런게 아닌 "제가 느낀 한국" 이라는겁니다.

비록 한국말을 쓰긴하지만 너무 어렷을떄부터 해외에 나와서 20대초중반 청년이 될떄까지 

한국에는 단한번 들어가지않고 해외에서만 살았기떄문에 (제가 한국에대한 애착이나 애국심이있는것도 아니고)

생각, 사건을 받아드리는 자세 그리고 남을 보는 관점이 글을 읽는 분들하고는 좀 다를껍니다.

한국을 접하는 해외인은 한국에대해 이런 느낌을 갖고 있구나 하는거만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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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인은 고집이 세다.

음 단어를 맞게 쓴건지는 잘 모르겟습니다. 제가 이런말을 하는 이유는 기사, 글 또는 댓글들을 볼떄

항상 느끼는건데, 대부분 자기말이 100%맞다는 가정하에 적는거 같습니다.

(이런글을 적는 너도 역설적이다 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위에도 적었습니다 "이글은 지극히 제생각입니다" )

나이가 많은 사람은 나이가 많은대로, 좀 공부했다는 사람은 공부한대로

물론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분들은 지혜도 많으실꺼고 삶에대한 지식이 많으실꺼이고

공부를 많이한분들은 그만큼 지식이 많으시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사람들의 의견이 안중요한건 아닙니다

그사람들의 의견이 틀렸다고해서 그분들을 깔아내리는 말이나 행동을 해선 안되죠.

그렇게 틀린거 고쳐주시는 분들도 딱히 모든걸 다 아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2. 정치에 관심이 많은듯하면서 전혀 관심이 없다

뭐만 터지면 제일 먼저 전 여기에 옵니다. 정치글들이 많더라구요

그 사건에 대해 올리신 댓글들도 읽다보면 흥미롭기도 하구요

근데 마치 여기에만 정치관심 있으신분들이 몰려있으신거처럼, 대부분 한국인들은 그렇게 욕을하면서도 정치에 관심이 없는거 같아요.

뭐 일단 정치 얘기다 하면 걍 넘어가시는분들도 있고, 아에 읽지도 않고 무관심은 대부분이며,

그놈이 그놈인데 뭔 생각을 하냐시는 분도 있고 심지어는 투표도 안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뭔 나라 욕은 그리들 하시는줄 모르겠어요;; 솔직히 서울시장 투표떄 좀 놀랬습니다

20대는 20%도 안나왔다고 하는 기사를 예전에 본기억이있어요.

;;; 나라에서 4대강을 하던, 자기들 월급올리던 아니면 비리가 터지건 투표안하신분들은 욕할권리가 없으십니다

(회사나 투표방해로 인해 정말 어쩔수 없이 못하신분들 말고, 그날 놀러가거나 아에 투표자체 생각도 안하신분들 말하는거에요)

시민이 가진 유일한 힘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는 쓰지도 않으시고

당연히 사람이라면 그리고 정치인이라면 알아서 우리편할대로 해주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 고치셧으면 좋겠네요


3. 한국은 지나치게 학벌위주다

이거는 정부탓이 많다고 저도 봅니다. 헌데 그거는 그거대로 문제이지만

자기보다 조금 낮은 대학에서 졸업했다고, 또는 고졸이라고 그 사람들 무시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요

배운게 덜하고 학력이 낮다고해서 그사람 인권과 당신의 인권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사회생활하면서 돈을 더 벌고 못벌고야 그 학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그사람을 자기보다 아래로 보거나 저급이라고 하는 생각은 좀 너무한거 같네요

사람에 위아래가 어디 있습니까, 지금이 왕권시대도 아니고 (아 어떤의미로는 새로운 왕권인거 같네요)


4. 걱정은 많으면서 행동은 없다

성폭행사건이니 살인이니 인육사건이니 뭐니 참 보면 화도나고 기도 안차는 문제들이 참많아요

저처럼 화도내고 욕도하고 그런분들도 상당히 많은거 같아요

근데 그게 다데요? 티아라사건떄 1인시위하신분들도 있지만, 그런거 인증사진 올리신분들 보면 좀 안타까웠어요.  

뒤에 지나가는 사람들 눈에는 "뭐 저런걸하나 시간 많나봐?" 이런 느낌이 제겐 느껴지더라고요;

행동은 안하시더라도 최소한 일인시위나 다른 시위를통해 힘들게 뭐라도 좀더 좋게 바꾸시려는 분들을

불쌍한 눈초리로 안보셧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가해자 욕은 욕대로 하면서 제대로된 방범장치 설치나 보안에는 관여도 안하시면서

나라에선 뭐하나; 이러시는분들이 상당하신거 같아요.. 

나라에서 다해야하는법은 없잖아요 어차피 국회의원들은 해줄 마음도 없는데

(그런데 여기서 또 너라면 뭘어쩌겟냐라고 물으시면 또 난감해요. 저야 어차피 제가 사는나라도 아니고;

만약 저라면 제가 행동했을 방법은 제가 사는 나라에서나 먹히는 거지 한국이 아니니까요)

뭐 이문제도 아까 2번에서 제가 말한거처럼 투표가 잘되서 지도자가 참하면 풀릴꺼라고 생각되긴해요.


5. 엄청나게 지독한 외모위주다

와 정말 엄청나데요. 여기 살면서도 한국인들은 유명해요 인종차별및 외모차별주의로

일단 흑인은 아무 이유없이 꺼려하고 더럽다라고 보고, 잘생기고 이쁜 사람한테는 손이 오그라들정도로 들이대는 사람들

어디 지나가다가 그런사람들 보면 어김없이 한국인이더라구요

오죽하면 모델쪽 일하는 제 고등학교동창이 한국유학생들 도데체 왜이러냐고 하겠습니까;

아 여기서 제게 그러는 너는 이쁘고 잘생긴 사람이 싫냐고 하신다면 또 할말이 없습니다

이쁘고 잘생긴 사람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저는 외모로 인해서

좀 상대적으로 호감이 안가는 사람한테 사람취급도 안하는 한국인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이렇게 적는것이죠


이건 그냥 제 일화인데 김칫국마시는것도 세계1위아니면 서러워하실거같아요 ㅎㅎㅎ

외모(?) 문제일지 아닐지는 모르겟으나 (아닐꺼라고 자기위로를 일단하구요)

실제로 예전에 길가다가 한국여자분들 서로 팔짱끼고 (친구사이인거 같은데 첨에 모르고 봣을떈 레즈비언인줄..) 가다가 한분가방에서

지갑은 아니고 지갑같이 생긴 뭐가 흘렀길래, 익스큐즈미하고 부르니 저 딱보고는 엄청 웃더라고요? 저 한국말 못하는줄알고

자기들끼리 어머 왠일이니 이러면서;;  엄 위 헤브 보이프랜드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걍 줏은거 내미니 이상한 소리 내면서 가던데.... 그러지좀 말자구요;

저야 한국을 아니 이해를하지 다른 인종사람들이 였으면 어쩌려구요;;


아그리고 이건 외모는 아니지만 밖으로 보이는것이니 걍넣을꼐요

장애우분들을 동정의 눈빛으로나 깔보는 느낌으로 대하지 마세요...  



6. 오지랖이 넓다 (고 해야하나..?)

남 참견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거 같아요

연예인 얘기도 뭐 그사람들은 공인이고 직업이 그렇다보니 가십거리가 되는거야 당연하죠

그사람들도 그정도는 감수하고 연예인 생활하는거니까요

그런데 왜 그사람 행동까지 다 시시콜콜 관여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번에 슈퍼7 공연도 자기들 끼리 기획하고 자기들끼리 분배하면서 자기들끼리 해보자해서 만든거지

무조건 오라는 사람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돈도 한사람이 다 가져가는것도 아닐것이며

사회생활 초보들도 아니고 오래한 사람들이 자기분배를 안했을까봐, 나는 이래서 반대한다라는둥 그렇다는둥;

남이 뭐하건 잘못했으면 욕을하는거야 이해를하지만

내말이 맞다는식으로 오지랖넓게 행동하는거 좀 이해가 안되요. 그사람들은 나름 생각을가지고 기획을 했을텐데

앞 뒤 그리고 그사람들 생각/상황도 모르면서 나서지좀 마세요; 

근데 이런 오지랖 친구들 사이에서도 흔하더라구요, 제가 이상한건가 원래 서로에대해 참견을하는게 당연한건가요;?

오지랖과 충고의 거리는 아주 미묘하지만 그러기에 더 신중하셔야 하는거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7. 굉장히 감정적이다

일단 내가 싫으면 어떤식으로던 욕을하고 비난하고

내가 좋으면 있는말 없는말 다하고..

중도가 없는거처럼 느껴질떄가 대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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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단 제가 머리에 떠오르는건 여기까지네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구요 이거 적느라 힘들어서

제가 느낀 장점편은 다음에하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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