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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에 몸담았던 학생입니다.
게시물ID : muhan_19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키카카
추천 : 5/12
조회수 : 3730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3/09/03 21:03:43
고대 2년다니다가 편입하여 다른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학교를 옮기고도 매년 응원제에 참석하여 미친듯이 놀다 갑니다.

그만큼 고연대 사람들에게 응원전은 의미가 큽니다. 다들 너무나도 기다리는 행사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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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단이 군기잡는 집단입니까? 응원하자고 모인집단입니까.
군기는 군대에서 잡는게 군기입니다.
군대 이외의 곳에서 군기잡으면 개똥입니다.
똥군기라니 적절한 표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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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응원하는데 군기 필요 없습니다.

건강한 몸과 즐기고자하는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물론 고연대 학생은 라이벌 의식까지 있으면 더 재밌습니다.

근데 이건 응원제의 주인인 학우들(사실 이건 틀린 말입니다. 일반인도 그냥 들어와서 놀다 가도 됩니다.)에게 해당하는 사항이고,

응원단은 관객들이 더 즐겁게 응원 할 수 있도록 자기희생을 하는 집단이고, 응원단원들은 그걸 다 알고 저짓거리를 하고 있는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불합리하게 군기잡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학교 운동장에서 공차다가 옆에서 구르는 응원단을 보면 가끔 불쌍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러분들처럼 그들을 X신으로 보지 않는 이유는 단지 학연때문이 아닙니다.

지금 그들이 흘리는 땀이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응원단 덕분에 더 재밌게 응원할수 있는 것을 알고 있기때문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구르면서도 계속 응원단에 있는 것은 응원단장이 학교에 압력을 넣어서 자신에게 불이익을 줄까봐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직접 그 무대를 보지 않고서는 모릅니다.

저는 봤습니다. 그래서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단지 '신나게' 라는 마음 만으로는 그런 무대를 만들수 없다는 것을요.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해달라, 저렇게 생각해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저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던 사람들이 마냥 혼나기만 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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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른 응원단을 제쳐두고 고대 연대 응원단이냐는 의견에 대해 생각해보면


앞으로 얼마나 더 고연대의 라이벌 구도와 관련된 요소를 담을 것인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고연전과 응원단의 오랜 역사와 두 대학간의 라이벌 구도를 생각해보면

PD입장에서는 단순히 상업적인 목적에서 창단된 응원단에게 배우는 것 보다는 담을것도 많고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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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나온 얼차려가 여러분이 말하는 허세이고 불합리한 군기잡기였다면 애초에 방송에 나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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