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찝찝하고 불안해요.
게시물ID : gomin_621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솜♡
추천 : 2
조회수 : 53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4/25 17:09:17

남자친구가 해군입니다.

그래서 거의 바다에 나가 있는데, 지금까지는 출동중에도 핸드폰 소지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거의 전파가 터지지 않아서 연락이 쉽진 않았지만, 일단 핸드폰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었는데요.

이번 천안함 사태로 인해서인지 보안을 이유로 내일부터 출동 중 핸드폰을 수거해간다고 하더라구요.
직별장은 제외한다고 하는데, 직별장이어도 하사이기 때문에 역시 수거한다고 하네요.

굉장히 기분이 찝찝하네요.
천안함과 관련해서 장병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문자로 추측된 침몰 시간과 국방부에서 말하는 침몰 시간이 차이가 있었잖아요. 그로인해 논란도 많구요. 
그런 가운데 갑작스런 보안을 이유로 핸드폰을 일체 수거한다는 것이, 곧이곧대로 믿어지질 않네요. 
유사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국방부의 의도와는 다를 어떤 증거도 남기지 않기 위해 그런다고 여겨지기만 합니다. 그만큼 불신이 쌓여서 그렇게 여겨지는 것이겠죠.

막말로 아예 외부와의 연락망이 차단되었으니, 문제가 생겨도 그 문제 시각이나 내용을 증명해줄 무엇도 없으며- 그것은 곧 군측에서 어떠한 의도로 조작을 한다해도 가족을 비롯해 국민들은 알 수가 없게 되는 거죠.

걱정도 되고 찝찝하네요. 
군대 시스템 자체가 결코 군인들의 안전을 보장해주지도 책임져주지도 않고, 그저 군인을 소모품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불안함이 더합니다.

아무튼... 천안함 사건 이후로 남자친구의 결정을 적극 찬성하고 지원했던 것이 후회도 되고, 불안함도 커지고 그렇네요.
남자친구뿐 아니라 모든 군인들이 정말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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