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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편견
게시물ID : sisa_621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뉴월같아라
추천 : 0
조회수 : 2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03 03:49:33
 
 
 
얼마전에 베스트 뒤적이다가 글을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서.
 
 
이런 편견이 있죠
 
장애인들은 착할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착할 것이다
 
부자인 사람은 나쁠 것이다.
 
 
부자인 사람이 더 착한 경우도 많고 장애인들이 더 못된 경우도 많고
 
그건 그냥 그 사람의 지위가 아니라 그냥 특성이예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목소리를 내거나 그 사람의 목소리가 묻혔을 때 편을 들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자고 하는건
 
 
사람이 다 똑같은데,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묻히는 목소리를 꺼내주자는거지
 
그 사람들이 착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니죠.
 
 
착한 사람 구제하는 것도 아니고요. 착하지 않은 사회적 약자면 무시당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워낙에 정의가 안사는 세상이다보니 ( 정의라는 책이 많이 팔린다는건 정의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 사이다라는 신조어가 생긴것 또한 정의를 바라는 사람이 많고 지금 정의가 안사는 세상이라는 증거)
 
일본이 쓰나미 맞은거 말못하고 속으로 벌받은거지 하더라도 당연히 받을 벌 받은거라고 적극 표출해서는 안되는 것 처럼
 
조용히 속으로 고소해 할 수는 있겠지만
 
나쁜 사람이라고 그 사람이 부당한 짓을 당해도 싼건 아니고 ( 그렇다고 나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적극 들어줄 마음까진 안들겠지만)
 
같은 의미로 누군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 억울한 사람을 돕는건 그 사람이 착하거나 그래서 그런게 아니예요
 
(물론. 나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므로 그 사람이 착하다면 더 많이 도와주고 싶겠지만)
 
(( 그리고, 그런 마음 더 도와주고 싶다거나 덜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
 
 
 
 
의외로 배신감이 들 때가 있는데, 이 점을 분명히 생각하면 그 배신감의 실체는 없었다는게 나오죠.
 
내가 돕는 불우이웃은 착하기 때문에 돕는게 아니라, 다만 이 사회 시스템이 모두에게 공정하지 않고,
 
한 사회가 어떤 사회시스템을 선택 했을 때에는 그 사회시스템에 이득을 보는 사람이 있고 마찬가지로 거기서 밀려나고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서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다 착하지 않다는 말은, 그런 분들이 다 나쁘다는 말 또한 아니고
 
그냥 성격은 사람 특성에 따른거지 지위와는 무관하다는 것도 다시 되새기고 ..
 
 
 
그냥 개인 특성이예요 성격은.
 
 
그냥 내가
 
사회에서 누구 하나를 죽이고 여럿이 조금 편해지는 것 보단, 누구 하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고 대신 모두가 조금씩 시끄러움을 감수하는 것이 좋다고 여기는게
 
내 가치관이기 때문에..
 
바빠서 신경 못 쓸 때도 많지만 그래도 이런저런일 보고 댓글 하나라도 달려고 하는거고 ..
 
 
그래도 사람이라서 감정이 힘들 때도 있지만, 사람이니까 그럴땐 그냥 잠시 쉬었다가 돌아오면 될 일이고
 
사람이 하는 일이라 다 완벽하지도 않고
 
이번 한두번의 선택이 내 인생을 결정짓는것도 아니고 ..
 
 
 
쓰다보니 뭔 고게에 쓰는 글 처럼 되어버렸네요 ㅡㅡ;
 
 
암튼 그 선악에 대한 얘기가 생각이 나서 써 봤어요.
 
누구라도 언제든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거고, 지금처럼 다들 몸을 사리고 다들 경제적자존감도 잃어버리고 여유도 없는 상황에서는 서로서로 돕기 더 힘들겠지만
 
그래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말만이라도 생각이라도 한마디라도 하고 있다는건 잘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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