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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라는 생명이 살았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62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징구
추천 : 12
조회수 : 86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09/14 03:07:35
 
 
 
 
한 별이 라는 생명이 살았습니다.
 
재작년 겨울쯤..
 
저에게 왔고 작은 몸이며
 
해바라기랑 호두를 좋아하던 생명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오늘 부로 약 2년된 .. 별이는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얀날개를 가지고 날아갔네요..
 
 
 
제가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는 제 별이는 거의 혼자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제 별이가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고싶어서... 그래요.. 그래요...
 
 
 
 
처음에 두마리의 드워프란 햄스터를 키우게 됬어요.
 
처음에 제게 온 아이는 정글리안이라는 수컷 햄스터였구.. 이름은 정그리에요..
 
미숙한 제게 첫..아이였고.. 작은통에서... 생활 하였지만.. 책상옆에 두고 매번 보며 웃고 했죠.
 
그러자 한 두달뒤..
 
작은통이지만... 외로워 보여 별이라는 푸딩이라는 햄스터를 새로 데리고 왔죠..
 
잘지내고 아주 잘지냈어요 가끔은 싸우기도 했지만 나름 잘지냈어요.
 
가끔 발톱새우고 싸우고 그러지만..
 
잘때는 서로 붙어서 꼭 자는걸 볼때마다 웃고는 했죠 ;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둘이 새끼를 가지게 되었어요.
 
별이에 몸이 커지구 격리 하여 서로 살게 됬죠.
 
그렇게 둘이 격리해서 혼자 지내게 되었구..
 
시간이 흘러 별이는 첫 출산을 하게 되었어요.
 
첫  출산에 기분이 좋아 잘해줘야지 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제가 아는 선에서.. 열심히 아주 열심히 해주었죠..
 
근대 그다음날... 별이는.. 새끼들을 다 잡아먹었어요..
 
엄청 화가 났어요... 엄청..엄청.. 그리고 싫었어요.
 
싫어서...통도 툭툭 밀어버리고.. 보기도 싫고 그랬어요.. 시간이 흘렀을까...
저는 생각했죠.  제가.. 잘못 길렀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그렇게 다시... 애정을 주고 키우며 지내다.. 두번째 임신 하였고..
 
뜻밖의 예정에..새끼가 태어나..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죠.
 
멀리 몇박몇일 여행 가게 되는데.. 그날 태어났죠.. 
 
정말로... 걱정을 한채 무지막지하게 먹이와.. 엄청난 채소를 넣어 주고 ..갔다 오게 되었어요.
 
그런데도.. 잘살아있고 요본에는 자기 새끼들을.. 잘돌보고있었죠~ 총 8마리
 
잘크고.. 잘돌봐주는 모습에 보기 좋았고.. 대견하고 이뻤습니다.
 
그렇게... 새끼가 ..무럭무럭 커가고 어느정도 혼자 살정도의 새끼가 될 무렵...
 
첫...정그리가.... 아파 하며... 갑자기.. 하늘로 가게되었어요..
 
정말인지...... 제가... 딱 집에 오자마자... 햄스터르 먼저 봤는데 누워있는 정그리를 보며.. 내손에 올려 ...어떻게든 살려볼려고.... 이것저것 다 해보았지만..
 
제손에서.. 심장이 콩딱콩딱..뛰다가 점점...줄어들었어요..... 소리를 외치며..... 정말인지 소리를 외치는데 뭐라고 말하는지 정말 듣고싶었어요....
 
그렇게..첫..정그리 떠나가게 되었고 ..
 
별이라는 아이를 열심히 키우게 되었어요..
 
새끼도 무럭무럭 크고 ... 새끼들 어느정도 많이 크고 해서 ... 햄스터를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분양을 해주고 한마리의 새끼가 남았어요.
 
별이와 새끼는 잘지냈고 .. 오래오래 잘지냈어요.
 
그러다 새끼가 어느정도 컸는지 싸우기도 하고... 해서 서로 격리 되었죠 그렇게 ...
 
별이는 살았어요.
 
 
 
약 1년...반 정도 흘렀을까요...
 
 
오늘이 되었네요..
 
그때의 처음에 데려왔던 귀엽다 귀엽다!!.. 하던 애정 이 아닌.
다른 느낌인 .. 내가 키우는 햄스터란 아이의 느낌으로 변했던... 저는..
 
들어오자마자 햄스터의 관심보다는 다른것에 집중을 하고... 나중시간에.. 아이들을 돌보고 그랬어요..
 
결국은 오늘도 그렇게.. 했어요...
 
저녁 늦게 밥주려..봤는데... 자고있는줄 ..알았던 별이가..
 
장난인줄 알고 툭툭 치는데..정신을 못차리는거에요..
 
그래서 들어올려서 너 왜그래.. 하며 봤는데... 아이가.. 콩딱...콩딱.......천천히 숨을 쉬고있어요.....
 
겁이 많던 아이인대... ..... ..... 제 손에서 도망가려하지않아요... 제 손에 철썩 달라붙어있어요..
 
겁이 났던...저는.. 손가락에 물을 묻혀..수분을 주어 정신 차리게 해줄려고 게속 입가에... 묻혀주었어요..
 
그래도 계속 힘들어 했고... 결국은... 1분도 못가.. ..심장이...콩딱.......콩딱.........딱딱..딱....딱......딱...  멈췄어요..
 
...... 정그리와..같이.........
 
별이도 ..마지막에... 소리를 질렀어요... 소리없는 아우성같이....
 
뭐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말이 궁금해요.................... 너무 듣고싶어요.....
 
후...우... 그렇게 ..제 손을 떠났어요...
 
 
마지막..말이... 두 아이다.. 저를 욕한걸까요....
 
주인 잘못만나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거 같고.. 즐겁게 해주지 못한거 같아 미안하네요......
 
 
생각보다 오랜 시간 같이있었던거 같아요.
 
수명만큼 살았다하지만.... 저에게서는 당연히 살아있을꺼 같은.. 그런 아이거든요..
 
 
하하하하하하ㅏㅏ..
 
저는.. 25살 남자입니다 .. 제가 그래도... 이 아이들때문에 ..걱정도 해보고 좋아도 해본 기억이 나.. 조금 슬프네요..
오늘로써 제 손에서 떠나 멀리 갔습니다 .
제 손에서 힘들어 했었던 마음이 있었다면... 훨훨 털고 마음껏.. 하늘을 뛰어 다녔스면 하는 바램입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별이라는 한 생명이 살다가.. 오늘 새벽 1시 30분 경.. 날개달고 저에곁은 떠났습니다 .
 
 
 
IMG_0270.jpg
별이가..살던 집입니다.. 지쳐서..결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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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편안히 잠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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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저 상자안에 들어가서..잠을 자는데 .. 그안에 많은 먹이와 함께.... 넣어줬어요.. 그곳이 편할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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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방이 되었네요..
 
IMG_0274.jpg
 
미안해.
IMG_0275.jpg
두꺼운 것으로 입구를 막고...
 
IMG_0276.jpg
 
마지막 말...
 
IMG_0277.jpg
 
새벽시간... 돌로.. 땅을 파.... 깊숙히 넣었어요....
 
IMG_0278.jpg
 
....그리고.. 덮고.... 인사하고....돌아섰습니다..
 
 
...비가 오네요....
 
왜 하필 비오는날........ㅠㅠ 슬픔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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