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리하다가 우리집 멍뭉이사진 올려봅니다.
우리집에 버려졌는데 누군진 몰라도....... 참 고마울지경으로 정말 예쁘고 똑똑한 울집 멍뭉이예요.
첫번째 사진은처음 온날 사진이네요.
이게 2009년 10월이예요.
가게 앞 라면박스에 버려졌었어요.
아빠가 라면박스가 이틀째 가게앞에 있어서 버리려고 봤다가 그 안에 강아지들이 든 걸 발견했거든요.
우리 진국이 말고도 2마리가 더 있었는데 한마리는 다른집에 보냈고
두 마리를 키우다가 한마리는 안타깝게도 ㅠㅠ 사고로 잃었어요.
우리 진숙이ㅠㅠ
이땐 폰이 후져서 화질이 거지깽꺵이ㅋㅋㅋㅋㅋㅋ.....
손바닥만한 애들이 힘도 하나도 없고 꼬리랑 뒷다리에는 털도 다빠져서 없고..
ㅠㅠ 비실비실해서 곧 죽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급하게 밥도 먹이고 주사도 맞추고 살려놨는데
이 때부터 제가 제일 많이 안아주고 옆에다 재우고 했더니
식구들 중에서도 절 제일 따르고 좋아해요.
앉아있으면 저렇게 다리사이에서 자거나, 누워있으면 배위에서 자거나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폰이 후져서 사진을 별로 안 찍었나 별로 없네요. 아쉽당
잘 먹이고 잘 잤더니 잘 컸습니다ㅋㅋㅋㅋ
이게 2011년. 예쁘게 잘컸어요. 지금이랑 똑같네요.
폴더가 날아간건지 2010년 사진은없네영 어릴때 넘 귀여웠는데 ㅋㅋㅋㅋㅋㅋ 지금도 귀엽지만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름을 진국이라고 지은 이유가 대충 진돗개인줄알고 진자 들어가는걸로 아빠가 지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아님 똑똑한 발바리임ㅋㅋㅋㅋㅋㅋㅋ
옷입혀 보려고 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팔쪽이 너무 낑겨서 입히면 애가 표정이 미묘해져서
그뒤로 안입혀요.ㅋㅋㅋㅋㅋㅋㅋ
이 곰같은 멍뭉이도 작년에 진국이 개집안에 누가 버리고 간 개예요.
여기가 좀 시골인데 무슨 개를 여기까지와서 버리고가는지 어휴 그지같은 인간들이 아주 그 정성으로 잘 키워줬음 얼마나 좋으까여
곰돌이는 진국이를 엄청 좋아하고 애가 성격이 활발해서 잘 쫒아다니길래
같이 키울까 했는데 진국이가 다른 개한테 적응을 못해서.. 잘 키워주신다는 분한테로 갔어요.
밥잘먹고 따뜻한곳에서 찌그러져 자는게 너무 귀여워서 찍어놨던게 몇장남아있네요.
이건 밥풀달고다니는 진국잌ㅋㅋㅋㅋㅋ 아휴잘생겼다
잠깐올려놨더니 뛰는걸 무서워해서 내려오지도 못하고 그냥 저러고 앉아있어욬ㅋㅋㅋㅋㅋ
조금만 높아도 잘못 내려와요 ㅋㅋㅋㅋㅋㅋㅋ
이와중에도 잘생겼당
마지막으로 고기먹는 진국잌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맨날 제 무릎에 대고 안아달라고 만져달라고 애교부리는데 발톱에 긁혀서 아파요. 근데 너무 귀여움 ㅠㅠ
가게에서 키우는데
밤에 같이 있으면 낮선 사람한테 잘 짖고 경계도 잘해요.
그 사람이 안전한걸로 판명나면 짖지도 않고 사람을 좋아하는 개라서 오시는 손님들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가게에 손님이 찍어둔 사진도 걸어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이 차도라서 위험해서 평소엔 묶어두고 가끔 풀어주는데
풀어주면 찻길로는 안 나가고 돌아다니더라도 부르면 바로바로 들어오고
문 닫을 때 되서 집에 가자하면 금방 가서 기다리고 있고
눈치도 빠르고 똑똑해요.
근데 손달라고 하는거나 그런건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시켜봐서..
먹는 거 앞에 두고 기다려 이런것도 못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사람먹을 때 난리치면서 달라곤 안해요. 준다고 할때나 난리법석나지.
만져주는 거 좋아해서 맨날 만져 달라고 보채는데 이제 그만~ 하면 자기 지정석 가서 가만히 앉아있어요.
가끔 발 밑에 와서 드러누워서 발로도 쓰다듬어줌ㅋㅋㅋㅋㅋ
이런 복덩이를 버린 사람들은 인생의 큰 행복을 놓쳤죠.
마무리를 못하겠네
우리 모두 집에 멍뭉이 야옹이들하고 잘 지냅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