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방의 한 작은 프로덕션에서 싱어송라이터 콘테스트를 열었다. 각자 작곡한 곡을 유투브로 찍어서 올리면 되는 거였다.
그런데 프로듀서에게 손편지 한 통이 배달됐다. 안에는 꼬깃꼬깃한 글씨로 적힌 'Sweet Lorraine'이라는 제목의 노래가사가 들어있었다.
주인공은 95살의 'Fred'라는 할아버지였다. 그는 추신에 "나는 사실 노래도 잘 못하고, 사람들 앞에 서는 것도 무섭습니다, 하하"라고 덧붙였다.
프로듀서는 이 할아버지가 흥미로워졌다. 편지를 읽다 보니, 한달 전에 그의 부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는 단순히 곡을 쓴 게 아니라 부인 'Lorraine'에게 마지막으로 편지를 쓴 것이었다.프로듀서는 할아버지의 진심에 감동했고, 전화를 걸었다.
"프레드, 당신의 가사에 감동받았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이지만, 우리가 그 가사로 곡을 만들려고 합니다. 우린 전문 스튜디오고, 가수도 섭외할 겁니다."
"오, 정말입니까? 잘됐군요.. 그런데 얼마..나 듭니까? 제가 돈이 그렇게 많질 않습니다"
"아니에요. 뭔가 잘못 이해하신 것 같은데 돈은 필요없습니다."프로듀서는 전화기 너머로 할아버지의 울음을 느낄 수 있었다.
"왜..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주는 겁니까?"
"프레드, 우린 당신을 위해서 해주는 게 아닙니다. 같이 하는 거에요. 음악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노래도 그럴 겁니다."
그렇게 'Fred'는 'Lorraine'에게 마지막 선물을 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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