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아이야 울지말자꾸나 비록 우리가 원하던 그날이 조금 더 늦게 올지 모르나 오늘의 기억이 어제의 기억이 우리와 너의 가슴속에 오롯이 살아남아 그 언젠가 모두가 서로 얼굴마주보며 따뜻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런 날이 올것이다
아이야 아이야 부디 내일을 잃지 말거라 비록 너의 외침과 행동이 큰물에 휩쓸려 흔적없더라도 너의 정신과 우리의 의지만은 변함이 없으니 그 언젠가 바른 일과 옳은 일이 평등하게 이 땅을 가득채우는 그런 날이 올 것이다
사랑하는 아이야 용서해다오 나의 나약함에 나의 부족함에 우리가 원하는 그 날이 쉬이 다가오지 못하고있구나 너의 눈물과 아픔에 내 어떤 핑계를 댈 수 있으랴 용서치 말거라 부디 나를 용서치말거라
아이야 잊지말아다오 나라를 잃음에 지도자를 잃음에 권리를 잃음에 아파하고 힘들어 하던 저들의 고난을 그 고난을 온 몸으로 맞이하면서도 이 땅을 일구어낸 우리의 아버지어머니들을 잊지는 말아다오 서슬퍼런 힘들이 그들의 입을 귀를 눈을 삐뚤어놓았을 뿐이니 아파도 힘들어도 뿌리칠 수 없는 우리의 부모들임을 잊지말아다오
아이야 나라의 꽃은 알았더냐 왜 그러한지 알았더냐 이제는 알아다오 우리 무궁화의 의미를 내가 하지 못하여도 네가 하지 못하여도 끊임없이 피어날 우리 무궁화의 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