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근래에 한 가장 쿨한 짓
게시물ID : today_621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최고의낭만
추천 : 6
조회수 : 25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9/04/28 00:28:35
머리 끄트머리 탈색된 거 나풀거리는 게 거슬려서

혼자 셀프염색도 해보고 했는데 어쨌든 미용실 염색보단 오래 갔지만 다시 탈색 컬러는 탄로났고

난 그 퍼석함과 날리는 컬러가 이제 더는 보고 싶지 않았고

집에서 가위 들고 조금만 잘라내야지 한 것을

숏컷이 될 때까지 잘라내고 있엇음

종이를 자를 때도 그렇지만 역시 가위질은 멈출 때를 알아야

오우 쒵 정신을 차리니 이 길이는 무엇

내 인생에서 짧은 단발을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대책없이 짧은 머리는 처음이다 순간 진심으로 최악의 경우 ㅈ나 힙한 언니처럼 삭발하고 스크래치?인가 그거 함 넣겠다 싶었음

후 ㅎㅎ 일단 수습을 어찌어찌 하고 근본없는 가위질로
평소 내 머리를 잘 가꿔 주시던 디자이너 선생님께
아쥬 큰 빅 엿인 것 같은 시련을 안겨드리고

피나는 노고의 끝에 숏컷으로 재탄생 했어오

...

근데 제가 봐도 겁나 잘어울려서 감정이 confused
주변에서 다들 원래 내 머리처럼 찰떡같다고..
마침내 긍정

구래 비록 과정은 좀 험난했지만 어쨌든 뜻밖의 루트로 버킷리스트 하나 해치오따

30대 안에 짧은 커트머리를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고
언제가 될지 어떤 모양이 될지는 딱히 생각한 적 없는데
이로케 자의 아닌 자의로 성☆취

편한 점 엄청 많네요
머리 감고 튤툴 털면 금방 다 마름
머리 묶을 때 시간 낭비 소토레소 안 받아도 댐(원하는 모양 안 나오면 계속 풀었다 묶었다 하는데 해방ㅋ)
자다가 머리 좀 찌그러져도 물 조금 묻혀주면 쨔쟌

이건 부가적인 건데 
머리가 안 뮦어져서 어절 슈 없이 더우면 양갈래로 조금씩 움켜잡아서 묶어야 해서 ;;
연령과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큐트함을 (집에서만) 뽐낼 수
 있음

결론
한번쯤은... 어떻게든 
해볼만은 함
출처 어쩌면 인생 중대한 쿨한 짓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