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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버스안에서...
게시물ID : panic_62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nxkzl
추천 : 5
조회수 : 78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7/06 00:46:29
이번역은 남한산성..남한산성입구 역입니다.다음역은 상원초등학교.. 상원초등학교..

버스를 타고 오늘도 어김없이 집으로 향해 가고있는 날이였다.

그날은 비도 적적하고 오고 전체적으로 습기차 아주 꿀꿀한날이였다.

보통 일을 끝나고 연습이 끝나고 지하철을 탄후에 버스를 타려고 시계를 보면

대부분이 12시다 빠르면 11시 그날은 공교롭게도 12시였고 버스를 타고 갈때였다.

버스에탑승하자 사람몇명은 하루의 여독을 녹이려는듯 잠을자고있었고

은은한 라디오 소리만 켜져서 왠지모를 분위기를 조성했다. 난 카드를 찍고 자리에앉아

음악을 들으며 앉아있었고 사람들은 여전히 잠을자고있었다.

근데 이상하게도 버스기사 가 매 정거장마다 자꾸 뒷문을 열은후 3초후에 닫고

계속 그러는거였다. 난 별로 신경쓰지않고 여전히 음악을 들으며 버스를 타고 가고있었고

우리집은 사기막골[종점]바로 전 정거장인 은행중학교 후문 이였다.

그리고 꽤나 무서운게 이 정거장은 도로 한복판이고 일단 학교후문으로 들어가야한다.

그럼 그곳은 아주 깜깜하고 달빛에 의해서 희미하게 길만 보이는 그런 무서운곳이 되는거지.

하여튼 난 그런곳을 거의 매일같이 다녔어 이젠 아무렇지도 않은곳이기도한데

막상 내릴려고 딱 일어나는 순간 내눈을 의심했지 왠 하얀 형체가 버스 뒷문에 서서 있다가

진짜 눈 딱 감은순간 사라졌어 그때는 사람들 다 내리고 나,버스기사 만있었지.

난 여튼 내가 헛것을 본거라 생각하고 내릴려 하는 찰나 버스기사가 바로 뒷문 열고 내가 내릴려하닌깐

뒷문을 픽 닫고 바로 질주하더라고

난 당황해서 아저씨한테 아저씨 지금 뭐하시는거냐고 라고 했지

근데 아저씨는 내말 무시하고 종점까지 갔어 

그래서 이유를 물어봤지 "어째서 바로 문닫고 그냥가신겁니까?"

그러자 아저씨가 하는말이 자기가 약간의 신기 가 있는데

보통 귀신들이 방황하다가 버스를 타곤하는데 자기도 그걸 볼순없지만 대충 느낌으론 알아맞춘다고하더구만

근데 날도 안좋고 그래서 기분탓인가 보다했는데 뭔가 아주 끈적하고 스산한 느낌이 들더래

그래서 귀신을 빨리 보내버릴려고 매 정거장마다 문을 열고 닫고 그런거였고

내가 은행중학교 후문에서 본게 헛것이 아니였던거지. 보통 귀신은 일반인의 눈에 형체로보이는건

정말 원한이 깊은 귀신이라는거거든 만약 내가 그때 내렸으면 가뜩이나 길도어두운데

귀신봤을라나 싶기도하고 괜히 아저씨한테 고맙더라 그리고 아저씨가 자기는 이제 당분간

몸을 피해야겠다고 하시더라 난 왜그러냐고 물어봤지 그러닌깐

아저씨가 잠깐 백미러로 보닌간 그 귀신이 아주 또렷하게 형체를 유지한채로

거울 바로 앞에 얼굴이 박혀선 아주 끔찍하게 웃으면서 자신을 쳐다보고있었다더라...

괜히 그아저씨한테 미안해지기도하고 ..지금은 어떻게 될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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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후속이 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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