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안에서 배신은 통용됩니다. 마찬가지로 게임 안에서 배신에 대한 플레이어의 감정도 통용되는 거예요.
'당연히 배신 당한 입장에서는 배신자가 얄밉고 밉상으로 보인다.' 이것도 콩이 한 얘기입니다. 플레이어의 게임 내의 감정은 통용된다는 얘기지요.
머리로는 괜찮다고 해도 마음이 안 괜찮을수가 있잖아요. 김경란도 처음 최정문이 사과했을때는 눈을 맞추고 손을 잡으며 이해한다, 괜찮다는 제스쳐를 취했습니다.
그 뒤 최정문이 자기자신의 죄책감에 연거푸 계속해서 사과를 하는것에는 눈을 마주치지 못했죠. 이해는 가지만 밉상으로 보일수밖에 없는, 당장은 용서가 안되는게 게임에서 뒷통수맞은 사람의 심정아닐까요. (더군다나 장동민이 배신의 기회를 줬을때 자신은 의리를 지켰고 3명이서 이기고싶었던 열망이있었으니 더욱 아쉽고 밉상이었겠죠. -김경란시점)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시간이 좀 지난뒤면 몰라도 바로 방금 데스매치 지목을 당했는데 방금까지만해도 자신을 확인사살한 상대가 계속 사과한다고 그게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평소 김경란을 좋아하던 편은 아니지만,(오히려 시즌1때 비호감이었다가, 요즘은 그냥 플레이어로 보고있죠) 그 장면에 집중해서 김경란이 까이는건 맞지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