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도 애들이지만
어르신들 제발 에티켓좀!!!ㅠㅠ
방금 밀정 보고 나왔는데
들어가자마자 앞에 열에 어르신들 있길래 살짝 불안했음...
지난번에 귀향 보러갔을때
안타까운건 알겠지만 뒤에 할머니들 두분이 안방인양
아이고 아이고 어쩌냐 난리도 아니라 조용히 해달라고 말해도
계속 떠들고
심지어 끝나지도 않앗는데
하도 부스럭 거려서 돌아봤더니
뒤에 사람이 있건말건 서서 겉옷을 입고계셨음
끝나고 다음에 보실땐 말 소리 좀 주의해 달랬더니
우리가 떠들면 얼마나 떠들었냐고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셔서 한바탕 한뒤로
어르신들 있으면 약간 흠칫하는 그런 상태 였는데
영화가 시작하니 할아버지 두분이 갑자기 뒤로가심
그러더니 영화가 좀 지나고 나니 원래자리로
다시 가는데
뒤에 사람들 스크린 가리든 말든 그냥 내려가심
여기까진 뭐 잠깐 옮기느라 그러신 거니꺼 이 생각에 걍 봤는데
영화 중반부에 계속 말소리가 겹침
분명히 공유,송강호 두분이 나오는 장면인데
어디서 자꾸 여자 중얼중얼 거리는 소리가 들림
소리 근원지를 찾아봤더니
나보다 한6번째 앞에 계셨던 할무니들...
쫌 참다가 바로 허리 숙이고 내려감
두분 얘기하시는 말소리 뒤에까지 다 들린다고
조용히 해달라니까 금방 나갈꺼라심
여튼 주의드리고 올라오는데
나가실때도 역시나 뒤에 사람들 생각도 안하고
허리 꼿꼿히 서서 나가심
뭐 여기까진 이해할 수 있는데
중후반에 배우들만 잡히고
음향이 엄청 잔잔할때가 있었음
근데 갑자기 벨소리가 울림ㅋㅋㅋㅋㅋㅋ
벨소리가 너무 올드해서
사람들 다 뭐지? 영화에서 나오는건가? 이러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여보쇼~ 어~ 나 아직 영화관이여~ 하는순간
사람들 다 대동단결
다같이 한숨을 ㅋㅋㅋㅋ
뒤에 어떤 여성분이 전화 끊으세요라고 얘기해도
쫌더 통화 후 끊으심ㅋㅋㅋ
나가실때 허리 안숙이거나 이런건 뭐 그러려니 하겠지만
통화는 정말...
검표하실때 어르신들 이면 검표하시는 분들이
극장내에선 휴대폰 사용 자제해주세요라고
얘기해주셨음 좋겠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