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풀링의 개인 경험담
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오일풀링을 해보았답니다. 저는 왠지 참기름이 제일 좋은 것 같아서 처음에는 집에 있는 참기름으로 했었는데, 기름을 입안에 머금고 있는 건 '왠지 왠지 우웩~ ' 스러울 것 같았는데 참기름이 향기도 좋고 고소하고 좋더라구요. 근데 국산 참기름은 볶아서 만드는 거라 안된다는 것을 알고 아이허브에 가서 열심히 찾았죠. 찾아낸 아이가 바로 이 아이
엑스트라 버진 냉압착 참기름
다른 기름들도 고민을 했었는데 저렴하면서 참기름이니 고소할 것 같아서 요걸로 주문을 했었지요.
이건 냉압착 supreme 해바라기 오일.
무슨 맛일지 몰라서 조금 더 저렴하긴 한데 주문은 못하겠더라구요 ㅎㅎㅎㅎ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참기름 보다 조금 더 비싸네요.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 올리브오일보다는 조금 저렴하고 참기름 보다 좀 비싸네요.
제가 선택한 참기름은 약 6천원 배송비(약4~5천원)까지 하면 약 만원. 처음엔 굉장히 비싸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국내에서는 생참기름이 3만원이 넘어가더라구요) 심하게 비싸지는 않네요.
맛은 역시 볶지 않아서 인지 고소하진 않은데 으웩스럽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처음엔 목 뒤로 넘어갈까 긴장이 되서 턱이 아프더라구요. 이삼일 정도 지나니까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일단 일어나면 먼저 오일 한숟가락 입에 물고 화장실 갔다가 주스를 만들기도 하고 심지어 세수 및 샤워를 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입안에 기름이 어떤 덩어리로 있는 느낌이지만 몇분 지나면 가글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묽어지고 굳이 시계를 보지 않더라도 15분~20분쯤 지나면 기름 덩어리 느낌이 없이 거의 물 같은 느낌이 납니다. 이빨 사이로 왔다리 갔다리 하기도 쉽고 하다보면 입안에서 거품이 가득한 느낌이 들면서 이제 뱉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뱉으면 하얀 거품이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조금 약간 희어진 노란색에 거품이 조금 있는 정도였습니다. 더 열심히 했어야 하는건가 -_-a;;;
쫌 지저분한 느낌이 들긴하지만;;; 이렇게 비교하고 보니 하얗게 되긴 하네요. 그냥 봤을 때는 전혀 몰랐었는데
15일은 첫날이라 아마 5분도 못하고 뱉었던것 같아요. 27일 쯤 되니 여유가 생겨서 충분히 풀링을 했었죠 ㅎㅎ
처음 일주일은 기름을 혹시나 삼킬까봐 긴장하면서 하느라 턱이 괜히 아픈것 같기도 했고, 특별히 변화는 없었습니다. 워낙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2~3일 변을 볼때 조금 기름진 느낌으로 더 숭텅하고 변이 잘 나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에서 한 열흘이 지나면서 가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평생 가래는 어렸을 때 감기걸렸을 때나 뱉어보고 한번도 나와본적이 없는데 갑자기 가래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4~5년 전에 길거리에서 순대를 먹고 토한적이 있는데 그때 왠지 코와 목 사이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왠지 그 때 그 나쁜 순대의 찌꺼기가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설마 정말 그때 그 넘이 나온게 아니겠죠? ㅎㅎ 뭔가 끈덕진 가래가 끈질기게 나오고 마치 담배피는 아저씨가 양치할때 켁켁 대듯 가래를 짜내고 싶어 한참 켁켁 대기도 했었는데 한 3주정도 지나자 더이상 안나오더라구요. 오우 신기~
그리고 또하나 특징적인것은 흉선부위가 약간 열이 나는 기분이 들고 가려웠는데 이것도 조금 지나가 괜찮아졌습니다.
그런데 한달 정도 지난 후에 식사할 시간이 없이 오후에 모임이 있어서 갔다가 밤늦게 자거나 뒷풀이를 갔다가 늦게 식사를 하고 자거나 하는 문제가 많은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이 생활이 조금 지나자 다시 가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마이갓~~~
처음에는 매일 했었는데 피곤하니 안하기도 하고 짧게 끝내기도 하고 조금 대충하는 사이 오일 한병이 끝나버렸네요.
몸은 별로 변화가 없고...
'흐음 너무 대충했나?', '뭐~ 워낙 문제가 많은 생활을 했으니 뭐 그럴만도하지~'
라고 생각했지만 '뭐 힘들지도 않고 좋아진다니 그냥하지뭐~' 라고 생각하고 오일을 다시 주문했습니다. 사실 가래가 나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서 '뭔가 해독이 되긴 되나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정리하려고 다시 보니 몸이 산성이면 안된다고 하네요 -_-;; 산성? 난 고기도 잘 안먹고 인스턴트도 잘 안먹고 아침엔 주스도 자주 마시니 설마 산성은 아니겠지? 라고 생각은 했는데 혹시나 하고 아침 소변을 pH 체크를 해봤더니 '헉! 이럴수가! 4~5사이잖아! 말도안돼!' 라고 절규했습니다. 설마 이 pH테스트 종이가 잘못된거 아냐? 하고 이것저것 테스트 해봤는데 알칼리도 잘 나오네요 -_-;;;
어떻게 색깔이 변하는 건지 정말 신기합니다 ㅎㅎ
그런데 몇일을 테스트 해도 계속 산성이었습니다. 말도안돼~~~~~! 라고 하다가
토요일 오래간만의 여유가 생겨 집에서 밥 잘 챙겨먹고 일찍 잠을 자게 되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체크해보았더니
'와우~~~~!! 찌이인한 초록색이다아아아~~~!!! 정말 알칼리가 되긴 하는구나아!!!!'
라고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아침소변 검사했을 땐 그냥 종이 그대로의 주황색이라서 변화가 전혀 없네?
중성인가? 했는데 색깔에 맞춰서 숫자를 보니 4~5 사이네요 -0- 산성
근데 정말 좋은 음식 잘 먹고 잘 쉬었더니 저 8정도의 초록색이 나오더라구요!! 완전 신기!
그 후 내가 어떻게 했을 때 산성으로 pH가 나오는지를 매일 매일 체크해보니 대략 이랬습니다.
1) 피자 등 인스턴트 음식을 먹었을 때
2) 과식을 하는 등 소화가 잘 안될 때
3) 몸이 피곤할 때
4)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제 경우 몸이 산성화 되는 것은 뭔가 심각한 어떤 것을 했을 때가 아닌 아주 작은 일로도 산성화 될 수 있구나~ 하고 생각이 들면서 왜 나는 별 반응이 없을까 특별한 질병이 없어서 인가 했는데 어쩌면 몸이 산성인 상태에서 진행을 해서 독소만 자극하고 해독은 제대로 시키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몸을 약알칼리화 한 상태에서 오일풀링을 했을 때 과연 정말 어떤 차이가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추후 해보고 다시 한번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오일풀링을 한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가래가 생긴다는 말을 하는 데 아무리 생각해도 도대체 왜 가래가 나오는 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어떤 한의사 선생님 블로그에서 원래 사람은 매일 일정 정도의 가래가 생기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배출된다고 합니다. 아마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는 거겠지요?
하지만 도대체 왜 입안에 오일을 머금고 있는 데 상기도에서 가래가 생기는 지는 완전 궁금합니다. 사실 오일 속으로 독소가 갇히게 되는 지 자체도 궁금합니다. 원래 입안의 유해균이 다양한 질환과 연관이 되어 있기에 그러한 유해균을 제거 하고 오일에 함유 되어 있는 다양한 영양성분들이 몸 속으로 흡수됨으로써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부작용도 없고 값도 싸고 어렵지도 않고 가래도 나오는 신기한 일이 이어지고 있어서 계속 해볼 생각입니다.
혹시 다른 분들 중에서 오일 풀링을 해보신 분들 계신가요?
그렇다면 어떤 변화들이 있으셨나요?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0^
다른 다양한 자료를 검색했지만 가래가 생기는 원리 등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또한, 왜 해독이 되는지 그 메커니즘도 잘 모르겠습니다. 독소가 오일에 갇히다라~ 원리가 저는 궁금합니다 흠~~
www.earthclinic.com 이곳의 자료를 위의 블로거 분이 번역한 것입니다. 영어를 잘 하시는 분은 한번 가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일본도 오일풀링에 대한 도서는 없네요. 아마존에는 도서가 있는데 영어 도서를 사서 사전을 뒤져봐야 하려나요? ㅎㅎㅎ 구구절절 말을 참 많이 했는데 혹시나 처음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겟네요. 전 처음 자료를 찾아볼 때 읽어도 잘 모르겠고 헷갈려서 나름 이해하기 쉽게 쓰려고 했는데 잘 전달이 되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pH체크해서 진행해볼 예정이니 혹시 하시는 분 계시다면 덧글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