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이라는 게임은 유저들 스스로가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에요.
5:5라는 전장에서
각자가 나름대로의 할 일을 하면서 매판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게임이지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LOL이라는 드라마는
주연과 조연이 적절히 버무려진 게임이 아니라
어떻게든 주연이 되기 위해 서로 아우성을 치는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처음 해본 챔프인데 해도 되요?'
라고 말하며 픽한 사람도 게임이 안 풀리면 욕설을 하고, 자신이 캐리하기를 바라죠.
이제 LOL에서 매판은 드라마가 아니라 정치질의 현장이 되었어요.
차라리 PC게임이나 콘솔게임을 하게 되면 우수한 시나리오 라이터가 만든 '진짜 스토리'가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롤을 삭제한 겁니다.
더이상 정치를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롤이 드라마가 아닌 정치판이 된 것은 유저의 탓일까요, 회사의 탓일까요.
라이엇이 아무리 방관했어도 꾸준히 매너있게 드라마를 찍은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변한 것은 그저 사회가 그럴 뿐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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