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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방문이 진짜 위험한 이유
게시물ID : military_62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게은둔자
추천 : 11
조회수 : 2298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6/04/08 18:38:20
 
 
123123.jpg
 
 
 
 
요즘 군대에서는 서로간의 갈굼도 없어지고 가혹행위도 없어졌다고 ? 들었습니다
 
 
그런데 과거 제가 복무할때만 해도 사단장이 떴다 ? 아니 심지어 말똥2개만 떨어져도 중대 분위기
 
완전 엑소시스터급이었죠
 
그때 당시 일병으로 근무중 (일병은 일만해서 일병임 레알 참트루)  사단장 방문 소식과 함께
 
보급관의 중대 청소를 시작했습죠
 
구막사의 기본인 나무 관물대를 왁싱을 해서 윤이 반짝반짝함을 유지하는건 물론
 
중대의 바닥 믹싱하면 그 쎄멘 바닥도 대리석으로 탈 바꿈하는 경이로운 창조적 경제를 자아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과정을 시트콤이나 드라마 같은 곳에선 그냥 고생한다 는 걸로 치부하는데
 
그 안에 들어가는 부수적 갈굼이나 가혹행위는 포함시키지 않더군요
 
실제로 그런 내부반 작업은 갈굼의 연속이지 말입니다.
 
 
 
이미 빡칠대로 빡친 말년들의 꼬장을 예를 들어 그 바쁜 와중에 드래곤볼 게임을 하는 ㅁㅊ놈이 있는가반면
 
다들 바빠죽겠는데 개인 심부름이나 맛사지 시키는 똘아이도 있습죠
 
더 웃긴건 다같이 고생하며 힘들고 지칠때 찾아오는 갈굼타임
 
폭언과 구타와 함께 찾아오는 가혹행위의 3종셋트를 아시는지?
 
 
걸레질 하는데 손이 보인다 ? (그럼 ㅅ발 내가 앤드류냐 ? 그렇게 빨리 움직이게)
 
청소를 끝내고 그렇게 부산을 떨고 나면 어차피 먼지 한점 안나올 수 없는데 결국 그 먼지를 찾아내어
 
내리 갈굼을 시작하는 실세 고참들
 
작업은 해도 근무는 철통같이 서야 했기에 그 피곤함을 이끌고 근무지에 가서 고참들의 사단장 방문 스트레스를
 
갈굼으로 보내야 했던 그 2시간의 근무시간
 
 
그 모든걸 이겨낸 다음 마침내 사단장 방문의 시간
 
로또를 사야 할 만큼 운이 좋은 날이라면 사단장은 차타고 스윽 지나가지만
 
재수가 땅을 뚫고 지하경제를 엄습할 만큼 더럽다면
 
사단장은 내무반 시찰을 하죠
 
 
그럼 그때는 헬게이트가 열렸다고 봐야하고 그때 찾아오는 육중한 스트레스와 긴장감은 이루 말할수없죠
 
그런데 그게 또 사단장 가고 나서도 문제인게
 
사단장이 멀 지적하면 그때부턴 중대가 초상집저승객이죠
 
사단장이 떠나도 내리갈굼은 보너스요 그때부터 간부들의 심기도 불편해져서 간부가 중대 분대장부터 박살을 내죠
 
 
그런데 티비에서는 결코 찾아 볼 수 없는 이 불편한 진실
 
스타방문이 풍자로 코믹해져서 그렇지 이처럼 사람 하나 하나 죽이는 겁니다.
 
물론 좋은 예로 그렇게 고생한 중대원들
 
경례 잘한다고 부대내 제식 훌륭하다 혹은 근무지에서 수화 잘해서 포상휴가 뿌리는 착한 스타방문이 있죠
 
극히 드문 일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들 합니다.
 
 
스타방문이 필요하긴 합니다.
 
대통령도 부대를 방문해서 병사들의 사기를 복돋아 줄 수 있습니다.
 
또 부대를 점검할 수도 있습니다.
 
다 이해합니다.
 
 
그런데 제발 그런 겉치례식 방문 말고 진정으로 부대의 사기나 부대의 개선을 위해 방문하는 거라면
 
예고 없이 오세요 스타나 연대장급 말똥이 방문 하는 날이면 정말 부대는 죽을맛이고
 
힘이 듭니다. 오죽하면  혹한기 < 유격 < 스타방문 이런말이 생겼을까요 ?
 
 
당신의 방문이 부대원들의 사기를 얼마나 떨어뜨릴지 먼저 생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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