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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21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2
조회수 : 15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5/05 02:28:09
아주 나쁜 꿈을 보았어.
차라리 귀신 꿈이었으면 더 나을 뻔했던.
무섭고 슬프고 두렵고 떨렸던 그 숨막히던
감정이 고스란히 남아 오늘 하루를 지배하더라.
생각하지 않으려해도 너를 떠올리면 그 꿈이 기억나.
그래도 괜찮다며 견뎌내야지.
해가 떠 있을 때 꾼 꿈은 그냥 멍멍이 꿈이랬어.
요즘 네가 자주 찾아와, 하루에 한 번은
꼭 네가 나오는 꿈을 봐.
내가 보고싶나보다, 생각하면서도
깨고나면 늘 허공이야.
이럴 땐 네가 옆에서 토닥토닥 편히 자라고
두드려주면 좋겠다 싶은데
또 그런 꿈 꿀까봐 무서워서 눈을 감을 수가 없는
나만 있네.
또 한없이 울다가 지쳐 잠들면
아무런 꿈 없이 아무렇지 않게 깰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자꾸 울기만 해.
뭐라도 해야 되겠지.
묵묵하게 내 감정을 견디려면.
무엇을 해야 좋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음에 내게 꿈으로 찾아온다면
슬픔보단 기쁨으로 또 꾸고 싶을만큼
행복한 마음으로 와줬으면 해.
그게 오늘 하루 뿐일지라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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