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대한민국을 호칭하는 명칭은 많다. 하지만 난 그중 헬죠센이 가장 정확한 명칭이라고 생각한다.
이 단어는 매우 함축적이다. 지옥같다는 의미에서 헬, 과거로 회귀한 것 같다는 의미에서 조선, 그리고 지금의 지배계층이 마치 구 일본제국이 식민지를 수탈하듯, 자기나라를 수탈하여 부를 국외 비밀계좌로 유출시키고 국민들의 자유나 권리또한 일제식민지를 연상시키는 처참한지경으로 굴러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죠센. 일본인들이 조선를 호칭하던 이름이다.
일제식민지 시대에는 할 수 있는 것이 독립운동을 하거나, 나라를 떠나거나,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것 밖에 없었다. 아니, 적극적으로 친일을 하며 부와 명예를 쌓을 수도 있었고, 그 더러운 변절을 그 시대 사람들은 성공이라 불렀다.
지금 우리는 어떤가?
나는 마치 일제가 버리고 간 주인 없는 탈곡기가 목적도 끝없이 곡식을 털어대며 주인을 기다리는 광경을 목격하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