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경비원 갑질 사건에 한 주민이 분개하고 나섰다.
부산에 위치한 B모 아파트 103동 주민 A씨는 4일 아파트 내 벽면에 대자보를 붙였다. 인터넷을 통해 본인이 사는 아파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갑질 행태를 알게 된 뒤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A씨는 “항의에 앞서 입주자의 한 사람으로 진심으로 머리 숙여 경비원분들께 사죄드리고 싶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우리 아파트에서 경비원에게 주민에 인사하도록 한 행위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동 대표회의 지시사항으로 약 2달 전부터 출근 시간 지하 2층 지하철 출입구에서 경비원들이 주민들에게 인사하도록 요구한 일이 있다더라”고 전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저를 비롯한 대다수 주민들이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리라 생각한다”며 “분노에 격앙되고 수치스러운 마음에 두서없이 글을 써 주민들께 알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