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여천화학단지,혹은 광양 포스코라는 대규모 산업시설이 있지만, 정작 순천은 산업시설은 없습니다.
주변도시의 성장에 기대어 같이 성장하는 일종의 소비도시의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최근들어 '정원'이라는 나름 유수한 컨텐츠를 개발하여 관광산업으로 하나의 성장동력을 얻은 상황이었습니다.
한 5년전쯤에 기존에 국회의원이었던 서갑원 의원이 뇌물수수혐의로 국회의원직이 정직이 되었습니다. 서갑원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죠.
그리고 이어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에서는 공천을 하지않았고, 서로 본인이 공천을 받고 민주당 타이틀을 달고 선거에 나올줄 알았던 민주당계 의원들이 대거 탈당하고약 7명의 후보가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합니다. 혼전 상황에서 벌어진 선거결과는 민주당계 국회의원이 당선이 안되고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당시에도 선거혁명이니, 민노당에선 비례대표가 아닌 선거를 통한 첫 국회의원이니 하면서 나름 이슈가된 선거 결과였죠. 그때 순천이라는 도시 시민은 무조건 민주당이 이기는 지역에서 혼돈의 지역이 되었다구 생각합니다.
그렇게 김선동의원의 1년짜리 국회의원이 끝나고, 정식 국회의원 선거가 열렸지요.
그런데 그때 현직 시장인 노관규씨가 시장직을 박차고 나와 지역 국회의원에 도전합니다.
향후 지역발전의 50년 키워드를 쥐고있다는 정원 이라는 컨텐츠를 발전시키지도 못한체 무책임하게 권력에 눈이 멀어 국회의원에 도전했다고 비판여론이 지역내에세 되게 거셌죠. 여담이지만 2012여수 엑스포가 거의 폭망한 상황에서 바로 옆지역의 국제행사의 수장자리가 사실 부담스럽기는 하겠지요. 하지만 국제정원박람회는 대박이납니다.
그렇게 하늘을 찌르던 인기를 구가하던 노관규시장이 민주당 공천을 받고 전라도 지역에 단일후보로 나왔습니다. 상대는 민주노동당의 김선동 의원...꽤 표차이가 많이 벌어진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김선동 의원의 국회의원 2연승 상황 이었습니다. 이때도 우리 지역 순천은 민주당을 찍지 않았네요.
제가 기억하는 김선동 이 양반은 되게 성격이 화통해서 연향동 4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손잡고 열심히 하고있다고 걸어다는둥 몇번 봤습니다. 물론 선거기간이 아닌 기간에요. 그렇게 걸어다녀서 인기를 유지한게 2연승의 비결이 아닐까..사실 정치인들은 당선되고 나면 지역구는 보지않고 국회에서 정쟁만 하는데 선거기간도 아닌 평일아침부터 그러고 다니기 쉽지 않을거란생각도 했으니깐요.
근데 이양반이 국회에서 최루탄 터트립니다. 근혜누나 엿멕여 보인다구 난리친거죠. 그렇게 선동이형도 국회의원 임기 다 못채우고 빠염한거죠..
우리 지역은 2연속 보궐선거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그때 나온 사람이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 새정치 민주 연합은 서갑원 후보였죠.
한 정치조직의 수뇌부라면 전라도 지역에서 2연패를 했으면 최소한 패인 분석이라도 하고 나오지는 승리를 위한답시고 나온 사람이 뇌물쟁이 이미지가 매우 강한 서갑원 전의원. 이정현 의원의 핵심공약이 정부의 예산폭탄을 이끌어와서 이제 발걸음 떼기시작한 정원 산업을 발전 시키겠다였습니다.
그리고 보궐선거는 전라도 지역 첫 새누리당의원의 영예를 이정현의원에게 앉겨줬지요.
나름 공약을 보고 선거를 한것이지, 당을 보고선거를 하는것은 아니라 봅니다. 정말 순천인으로서 예산폭탄이라는 말에 혹해 새누리당을 찍었던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구 찍은거지. 민주당이라고 무조건 찍어주는일은 없어져야 봅니다.
그렇게 뽑아준 이정현 의원이 국정화 교과서로 후두부를 강하게 패버릴줄은 몰랐지만, 그때 당시의 상황은 그랬다는 말입니다.
아울러 필자는 나름 평범한 사상을 가진 극히 일반적인 사람이고, 반만년 우리역사에 단 하나의 해석만 가능하다는 국정화 교과서를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내 생각만이 옳고 진리라는 근혜누나가 진짜 답답헌데 새누리당을 뽑은 지역민으로서 정말 짜증나는 상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