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작성자님이 말하는 선과 악의 개념이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신의 개념이 다를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인간이 인식하는 신과 그 자신으로서의 신은 과연 같은 신인지도 따져봐야 하구요.
저도 요즘 고민이 많은데, 제가 내리고 있는 결론은 성경에서 말하는 신은 인간이 말하는 신과 같지 않고
인간이 선하다고 말하는 것과 신이 선하다고 말하는 것도 같지 않고
결국 대부분의 기독교인을 포함한 사람들은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믿는 것이죠.

어차피 선이란 문화적인 것입니다. 이미 텍스트적인 선은 근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절대 선의 의미는 사라졌습니다.
기독교에서도 이제 합의점을 찾아서 새로운 해석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선이 문화적인 것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란 얼마든지 있으니까
좋은 신앙 생활 하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알고 있는 기독교의 교리는
\'인간이 생각했을때 신은 선한거 같아.\'
가 아닙니다.
\'신은 무조건 옳은 존재다.\'
라는 전제를 깔고 모든 현상을 설명하려는게 기독교의 교리입니다.

예를들어 노아의 홍수를 생각했을때, 일반사람이
\'세상에 악이 가득찼을때 유일하게 선한 사람인 노아(의 가족)를 살리고 나머지를 죽게 한걸로 봐선 신(하나님)은 선한존재인거 같아.\'
라는 생각을 한다면, 기독교인은
\'노아(의 가족)를 뺀 모든 사람을 신(하나님)이 몰살시킨걸로 봐서, 그때세상은 노아(의 가족)빼고 다 썩어있었을거야."
라는 사고 방식을 가집니다. 이게 뭐가 다르냐구요? 글쎄요? ^^;

데카르트가 본성을 탐구할.때 끊임없이 의심하고 의심해서  판단한 가장 기본적인 명제부터 생각 해보십시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조금의 의심이라도 가는 것은 모두 배제하십시오. 그리고 확실한 것만 모아서 판단 해보십시오. 선이란게 과연 없는지.

시바스갈리오 //
선이나 하느님이나 절대적으로 "옳은" 가치는 없습니다. 가치는 항상 가변적으며 의미의 상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이라서 선한게아니고 선하니까 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