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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짧은인생을돌아보면 납치와강간,자살과정신병원 밖에떠오르질않네요
게시물ID : humorbest_6218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Rob
추천 : 113
조회수 : 5042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02 21:33: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02 21:16:09
안녕하세요 그냥요..그냥..
음..저는 중3때 납치와 강간 을 당했어요
저는 참 밝았고 순진하게만자랐고, 선생님인아빠밑에서 고지식하게 자라왔어요
단 한번도 해지고 집에들어간적이 없으니깐요.
처음 그렇게 당하고, 집에들어갔을때 부모님은 제가 그냥 놀다그러신줄알았고, 그냥 그렇게 지나갔어요
아기를 어떻게 가지는지도 몰랐던저에겐.. 
고등학교진학후 그렇게 1년이 지났고, 1년동안 저는 아무말없이 살았고,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은 어떻게 사시는지아시죠?
일찍등교와 늦은야자로 부모님은 제가 그렇게 이상한지 모르셨고, 집에서 단순히 말안하고,남자친구생기고 그럼줄아신거에요
그렇게 지내던제가 유서를남기고 첫 자살시도를했고, 병원에실려가서 못깨어나는동안 유서로인해 경찰에세신고가되었죠.
깨고나서 경찰수사에들어가고, 4개월정도뒤에 그범인은 잡혔고 5년형을 선고받았어요
1년동안 어떻게버텨왔는진모르겠지만 그뒤로 전미쳐갔어요
1년동안 실어증이였나봐요 선생님도,친구들도 멀어져만갔고 아무도 저에게 묻지않고 그냥 건드리지않았죠
근데 버텨왔는데 재판도끝나고 다끝났는데 그때부터 미치더라고요
그때부터 수없는 자살시도, 1번의 사망판정과 장례준비.
그래도 이렇게 지금은 살고있네요. 사망판정까지 받은제가 어떻게 이렇게 잘살아있는진 모르겠어요
고등학교는 물론 자퇴를 했고, 몇년간 계속되는 시도에 정신병원에도 1년정도 감금이 되어있었네요
21살의나이에 고등학교 복학후 졸업을했고, 복학할땐 이겨내고했지만
복학생이라는것만으로 아이들의 따가운시선..사고쳤다 폭주족이다 소문이 구체적이더군요..
정신병원퇴원후 좋아진상태에서 복학했는데, 교복입고싶다고 울면서 복학했는데
복학하고나서 또 안좋아졌었네요

지금은 가진게없어요
그냥 고등학교졸업..
저는 밖에서 되게 밝아요 사람들은 몰라요 이런정도인지
정신과선생님은 제가 안밖이 달라서, 겉으론 괜찮은척해서 속이 더 썪은거라고하더라구요
몇년째먹는 정신과약들이 한줌이에요
담배도 끊기힘드네요
학생들 부러워요 참 예쁘고.
사는게 참 지치네요
자꾸 살아나서 어머니아버지 얼굴보는게 제일무섭고..
이제는 죽고싶진않는데 지치고 남은 몇십년의생애가 답답하게만 느껴지네요
집에서 어머님이랑은 자꾸 부딫치고 싸우고, 어머님도 몇년째 계속되는 저에게 가족이지만 지치시나봐요.. 당연한거겠죠
후..집이 너무 갑갑해요...^^..일년동안 나가서 살아봤는데도 참 힘드네요
제가 바보같이 착하고 아직도 순진하긴해요. 학교생활을못해서그런지..혼자살며 사회생활때도 착하기만해서 무보수로 더일하고,사기당하고..
친한 친구 몇명은 있어요..근데 절진심으로 생각해주지만 이 친구들은 이름있는 대학들..자꾸만 작아지네요..

그냥 답답해서 남겨요..
길어서 안읽으시겠죠!?ㅎㅎ
저도 마음속의 상처를 깨끗히 지울수있는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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