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국정원은 돈주고 민간인을 이용했고,
정당원을 매수하여 눈엣가시였던 한 정당을 절대 파괴하지는 안되, 마음껏 국민 분열을 만들어냈군요.
그야말로 뻔한 스토리이지만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막장 드라마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제 국민들은 어디까지가 사상의 자유에 해당하며,
어떤 국가관이 절대 선이며 절대 악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바로 박근혜와 그 일당이 노린 그대로입니다.
현 통진당을 옹호하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석기를 감싸기 위해 하는 말은 더욱 아닙니다.
메카시즘의 칼날은 매우 교묘하기 짝이 없습니다.
절대 한 칼에 베어버리겠다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습니다.
국민들 스스로 메카시즘의 노예가 되도록 그 현란한 칼부림을 자랑할 뿐입니다.
현통진당 사태는 언제라도 써먹을 수 있는 카드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지난 정권내에서 박근혜의 집권을 우려하며 현 사태를 예상하고 있었던 겁니다.
지금은 냉정히 국정원의 선거개입만을 주시하면 됩니다.
통진당은 보호받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린 것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현 통진당 사태를
'지하혁명'이라는 이름을 붙여가며 대단한 사건인양 호도하는 정부의 불순한 의도를 냉정하게 관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통진당을 감싸네 마네 따위로 본질을 흘려보내서는 안되겠지요.
공권력의 민주주의 허물기와 사상의 자유에 대한 개별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